"비용 줄이고 체질 전환"…폭스바겐그룹 '저수익 구조 속' 변혁 가속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5.04 13:42
수정2026.05.04 14:14
폭스바겐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관세, 중국발 경쟁 심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도 비용 절감과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실적 방어에 나섰습니다. 다만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며 체질 개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현지시간 30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간접비 10억 유로 절감과 현금흐름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올리버 블루메 CEO는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무역 장벽, 규제 강화, 경쟁 심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진화시키며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1분기 자동차 부문 순현금흐름은 20억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8억 유로)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간접비 절감과 투자 통제 강화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외형과 수익성은 엇갈렸습니다. 1분기 매출은 757억 유로로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5억 유로로 14.3% 줄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3.3%에 그치며 여전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아르노 안틀리츠 CFO 겸 COO는 "관세 부과와 중국 경쟁 심화 등으로 기존 비용 절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구조적 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판매 측면에서도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200만대로 전년 대비 7% 감소했습니다. 남미와 유럽 일부 지역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20%)과 북미(-9%) 시장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습니다.
그나마 유럽 시장에서는 신차 효과로 반등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신규 주문량은 지난해 말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전기차 주문도 4% 늘었습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신모델 전략이 수요 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브랜드별로는 코어 브랜드 그룹의 영업이익이 38% 증가하며 개선세를 보였지만, 포르쉐를 포함한 럭셔리 부문은 판매 감소와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트럭 부문 역시 전동화 투자와 구조조정 비용 부담으로 실적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폭스바겐은 올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은 4~5.5%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비용 절감과 현금흐름 개선에는 성과를 내고 있지만, 관세 리스크와 중국 시장 경쟁 심화, 전동화 투자 부담 등 구조적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폭스바겐의 체질 개선 속도가 향후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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