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조 대립 현실로...삼전노조동행, 오늘부터 공동투쟁본부 빠지기로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5.04 13:18
수정2026.05.04 15:41
이번 달 파업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 주요 3개 노동조합이 꾸린 조직인 '공동투쟁본부' 내에서 비반도체 분야인 'DX부문' 기반의 노조가 공동 대응에서 빠지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내 삼성전자노조동행은 오늘(4일)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2026년 임금교섭 공동교섭단 종료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삼성전자노조동행은 대부분 조합원이 가전과 모바일 사업부가 속한 DX 부문 직원입니다.
삼성전자노조동행은 "우리 노조는 2025년 11월 5일 체결한 임금교섭 공동교섭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양행각서에 따라 공동교섭과 공동투쟁을 수행해왔었다"며 오늘부로 공동교섭과 공동투쟁에서 빠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3개 노조는 작년 11월 임금협상을 위해 공동교섭단을 꾸렸고, 협상 결렬로 지난 3월부터 공동교섭단을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공동 대응을 해왔습니다.
삼성전자노조동행은 공동 대응 철회 이유 관련, "우리 노조가 특정 분야의 조합원이 아닌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귀 조합에서는 현재까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우리 노조를 향한 지속적인 공격과 비하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심지어 어용노조라는 도가 지나친 악의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노조동행은 "양해각서 제1조(목적) 및 제6조(상호신뢰) 규정에 심각히 위반되었다고 판단했다"며 "양해각서 제7조 제2항(일방의 중대한 위반행위)에 의거하여 본 공문을 통보하는 시점으로 공동교섭단 참여를 즉시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노조동행 내부적으로는 초기업 노조가 주도하는 이번 파업이 고액 성과급을 요구하는 지나친 이기주의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노조동행 관계자는 "대통령 말씀도 노동조합 간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신 것 같은데, 성과급 6억 원을 받으려고 (하는 건) 사회적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의 이미지가 실추된다고 저희 노조는 생각하고 있다"며 "내부 투표를 거쳐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공동투쟁 본부에서 빠지는 삼성전자노조동행 노조원은 약 2300여 명으로 이중 약 70%가 DX부문 소속입니다. 이들 노조원들은 개인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이달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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