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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투자의견 90% 이상이 '매수'…낙관적 편향 강화"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5.04 11:41
수정2026.05.04 11:51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분석 보고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오늘(4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김준석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애널리스트의 낙관성, 정확성, 정보성' 보고서에서 "2024년 기준, 분석보고서의 69%가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코스닥 상장기업 중 보고서가 발간되는 기업의 비중은 23%에 불과하다"고 짚었습니다.

특히, 투자의견의 90% 이상이 '매수'로 편중되는 등 제공 정보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투자의견의 '매수' 및 '적극매수' 비중은 2014년 이전 73% 수준에서 2015년 이후 91%로 증가해 낙관적 편향이 강화, 고착화됐다"며, "목표주가에 내재된 예상수익률은 2015년 이후 실현수익률보다 평균 30% 가량 높고 목표주가 달성 확률은 19%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이익예측치 모두에서 낙관적 편향이 명확히 관찰되며, 이는 증권사 수익에 대한 기여도 제고, 분석대상 기업과의 우호적 관계 구축 등 이해상충 요소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김 선임연구위원의 비판입니다.

이어 "낙관적 편향에도 불구 투자의견·목표주가·이익예측치의 변경은 유의한 초과수익률과 초과거래회전율 반응을 유발해 정보가치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 선임연구위원은 "애널리스트의 경제적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증권사, 상장기업, 투자자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리서치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공 정보의 정확성, 객관성, 유용성에 연계된 애널리스트 평가 및 보상체계를 도입하고 제공 정보의 정확성, 객관성, 잠재적 이해상충 요소에 대한 정보공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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