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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버핏 '도박판' 경고…"현 시장, 카지노 딸린 교회"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04 05:59
수정2026.05.04 06:29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살펴보겠습니다.

◇ 버핏 '도박판' 경고…"현 시장, 카지노 딸린 교회"

주말 사이 버핏 없는 버크셔의 주총이 열렸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버핏은 무대 위 대신, 관중석 첫 줄 임원진 자리에 앉아 여전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요.

이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투기 열풍에 대해, 카지노 옆 교회에 비유하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만기 하루짜리 옵션을 사고파는 건 투자도, 투기도 아니고 도박"이라며, "지금처럼 사람들이 도박 심리에 빠져 있는 때는 없었다"라고 비판했고요.

최근 증시 상황에 신규 투자를 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줄곧 현금을 쌓아온 버크셔의 곳간은 어느새 4천억 달러에 육박한데, 바톤을 넘겨받은 에이블 CEO는 잠재적 투자 대상 리스트를 들고 있고, 시장에 혼란이 찾아올때 곳간을 열겠다 예고했습니다.

◇ 메타도 휴머노이드 참전…ARI 인수

몸집 불리기에 여념 없는 메타가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손을 뻗었습니다.

어슈어드 로봇인텔리전스, ARI를 인수했는데요.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초지능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알렉산더 왕을 모셔왔을 때처럼, 회사와 연구진 전체를 팀에 합류시켰습니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와 이를 구동하기 위한 AI 기술을 개방 중이던 메타는, 이번 결정으로 모델 설계와 로봇 제어 등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됐는데요.

테슬라와 보스턴다이내믹스, 피겨AI 등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게 될 걸로 보입니다.

◇ 中 화웨이, 안방 점유율 1위…매출 60%↑

기술굴기에 진심인 중국으로 넘어가 보죠.

화웨이가 안방에서 엔비디아를 멀찍이 추월하고 있습니다.

올해 AI 칩 매출은 기존 주문 만으로 1년 새 60% 나 늘어난 120억 달러를 넘어설 걸로 예상되는데, 엔비디아가 미국과 중국 양쪽의 규제 장벽에 막힌 사이, 공격적으로 틈새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니다.

파트너인 SMIC는 화웨이의 수요에 맞춰 공장 두 곳을 추가로 가동시킬 만큼 바삐 돌아가고 있고요.

그래봐야 화웨이라는 오명을 털기 위해, 강력한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하면서, 물량공세 전략으로 엔비디아의 존재감을 지우고 있습니다. 

◇ 블랙베리 부활…자회사QNX, OS로 승승장구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취를 감춘 블랙베리가, AI를 타고 부활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무기, QNX를 앞세워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전 세계 2억 7천500만 대의 자동차에 탑재된 숨겨진 소프트웨어로, 눈에 보이진 않지만 충돌 경고부터 사각지대 알림,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감지, 차선 이탈 방지 등,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모든 첨단 보조 시스템이 이 소프트웨어 위에서 구동됩니다.

자동차가 사실상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하면서 QNX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는데, 고장내기가 더 힘든, '방탄'에 가까운 신뢰성을 바탕으로, 자동차를 넘어 안전과 정밀도가 최우선인 산업 현장과 수술실까지 진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전성기 시절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주가가 단숨에 50% 급등하기도 했는데, 완벽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美자동차 빅3, 원자재 7조 충격…관세 타격 맞먹어

이란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널뛰면서,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사가 떠안아야 할 추가 비용이, 관세 충격 못지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 규모만 50억 달러, 우리 돈 7조 원이 넘어갈 걸로 보이는데,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 전부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핵심 리스크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알루미늄부터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핵심 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압박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는 진단인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알루미늄 값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16% 급등했고요.

널뛰는 유가에, 공급이 막힌 나프타도 부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업계선 중동 사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차량 할인폭을 줄이거나,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 항공유 대란 속 美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 폐업

하늘길도 비상입니다.

대책 없이 널뛰는 유가에, 미국의 대표 저비용항공사, 스피릿항공이 결국 창립 34년 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수년간 누적된 재무 부담에 더해 최근 이란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결국 운항을 중단한 건데요.

최근 2년 새 두 차례나 파산보호를 신청할 정도로 유동성 위기도 심각해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평가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항공 업계 전반의 연쇄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1위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도 7천 명을 내보내기로 할 만큼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 경영진들은 앞다퉈 당국자를 만나 25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지만,  이마저도 가능성이 희박해 운임을 인상하고 노선을 축소하며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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