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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떠난 OPEC+, 다음달부터 증산…연쇄탈퇴 방어 차원?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5.04 05:58
수정2026.05.04 06:15

[앵커]

OPEC+의 7개 회원국이 다음 달부터 산유량을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배경이 뭔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다미 기자, 얼마나 증산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OPEC+ 7개 회원국은 성명을 통해 다음 달부터 하루 생산량을 약 18만 8천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OPEC+는 지난 3월과 4월에도 일일 산유량을 20만 6천 배럴 증산을 결정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증산에 나서게 됐습니다.

탈퇴한 아랍에미리트의 산유량을 제외할 경우 전월 증산 규모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다만 이번 결정이 급등한 유가를 낮추지는 못 할 것으로 보입니다.

증산 결정을 한 국가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원유 수출길이 막힌 상태이기 때문인데요.

서류상으로 산유량을 확대하더라도 실제 증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럼 증산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OPEC+ 7개 가입국은 공동성명에서 이번 증산 결정에 대해 "석유 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전쟁만 끝나면 즉각 원유를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 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UAE 탈퇴 이후 다른 가입국들이 연쇄 탈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하는 감산 기조에 불만을 가진 국가들이 추가 탈퇴하는 것을 막으려면 증산을 허용하는 방법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UAE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OPEC+ 이탈을 선언한 뒤 독자적인 증산을 예고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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