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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한달 새 韓성장률 줄상향…물가 전망치도 올려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5.04 05:56
수정2026.05.04 06:00

[3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일제히 대폭 상향했습니다.

오늘(4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영국 리서치 회사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 달 말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7%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한 달 전 내놓은 전망치(1.6%)보다 1.1%p 높습니다.

JP모건체이스도 최근 3.0%를 제시하며 직전 전망치(2.2%)보다 0.8%p 상향했습니다.

BNP파리바는 2.0%→2.7%, 씨티그룹은 2.2%→2.9%로 각각 0.7%p 올렸고, ANZ는 2.0%→2.5%, 바클리는 2.0%→2.4%로 0.5%p와 0.4%p 올렸습니다.

지난 달 블룸버그가 집계한 42개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블룸버그 가중 평균 기준)은 2.1%로 한 달새 0.1%p 높아졌습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5곳은 지난달 중순에 전망치를 발표하며 대부분 조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기관이 1분기 GDP 실적을 반영하면 평균 성장률 전망치가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달 23일 발표된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1.7%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한은이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이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성장 기대와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주요 기관 3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평균은 2.5%입니다.

지난 달 말 2.3%에서 한 달 새 0.2%p 올랐습니다. 이 중 17곳이 전망치를 올렸고, 낮춘 곳은 없었습니다.

JP모건은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1.7%에서 2.7%로 1.0%p 상향했습니다.

DBS는 1.8%→2.6%,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2.1%→2.9%로 각각 0.8%p 올렸고, 무디스(2.6%), SG(2.6%), BNP파리바(2.5%), 등은 0.4%p 높였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환율 급등세가 본격적으로 물가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가 크게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4월 이후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의 큰 폭 상승의 영향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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