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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블랙베리 살아있어?…'자동차' 심장으로 부활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04 04:51
수정2026.05.04 05:50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지금 시장은 카지노 딸린 교회"...버핏 '도박판' 과열 경고
▲메타도 참전...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가세
▲엔비디아 지웠다...中 화웨이, 안방 점유율 1위
▲블랙베리 살아있어?...'자동차' 심장으로 부활


▲이란 전쟁에...美 자동차 빅3, 원자재 충격 관세 타격 맞먹어
▲대책 없는 유가...美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 폐업 절차 돌입

"지금 시장은 카지노 딸린 교회"...버핏 '도박판' 과열 경고


워런 버핏이 세계 금융시장에 대해 “도박 열풍이 정점에 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버핏은 현지시간 2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 직후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사람들이 지금처럼 도박 심리에 빠져 있던 시기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장을 ‘카지노가 딸린 교회’에 비유하며 전통적 가치 투자와 단기 옵션거래, 예측시장 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은 교회와 카지노 사이를 오갈 수 있고, 여전히 교회에 카지노보다 사람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카지노가 매우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하루짜리 옵션을 거래한다면 그건 투자도, 투기도 아닌 도박”이라며 “사람들이 지금만큼 도박 심리에 빠진 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최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관련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에서 약 40만 달러(약 6억원)를 벌었다는 의혹을 받는 미군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리 알고 40만 달러를 벌 기회가 아니라면 누군가 하루짜리 옵션을 사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그런데 이런 현상의 양과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버크셔는 이같은 초단기 거래에 큰 관심이 없으며 가치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했습니다.

버크셔가 이날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단기 국채를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3970억 달러(약 595조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3800억 달러(약 570조원)보다 더 늘었고 버크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버핏 회장은 “지금은 투자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도 참전...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 가세

메타가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인수해 로봇 개발 경쟁을 본격화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엔가젯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메타는 미 샌디에이고에 기반을 둔 기업 어슈어드 로봇 인텔리전스(ARI)를 인수했습니다.

메타 측은 ARI에 대해 "복잡하고 역동적인 환경에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예측하며 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로봇 지능' 분야의 선두기업"이라고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인수 금액 등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왕 샤오룽 ARI 공동창업자를 비롯한 직원들은 메타가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만든 메타초지능연구소(MSL)에 합류하게 됩니다.

왕 창업자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메타의 생태계는 (인간형 로봇 개발)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MSL에 합류해 개인용 초지능을 현실 세계에 만들어 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간 자체적으로 인간형 로봇 하드웨어와 이를 구동하기 위한 기반 AI 기술을 개발 중이었던 메타는 이번 인수로 모델 설계, 로봇 제어, 학습 등 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메타는 인간형 로봇 개발에 매진해온 테슬라와 보스턴 다이내믹스, 피겨AI 등과 경쟁하게 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 지웠다...中 화웨이, 안방 점유율 1위

중국 화웨이가 올해 중국 인공지능(AI) 칩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대안을 찾는 중국 기업들의 강한 수요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FT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AI 칩 매출이 기존 주문만으로 이미 1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5년 75억 달러 보다 60% 증가한 수치입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중국 기술기업들은 화웨이의 최신 AI칩인 어센드 950PR을 대규모 주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주문 대부분은 3월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간 950PR에 집중돼 있습니다. 화웨이는 4분기에는 개량형인 950DT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화웨이의 AI 칩 생산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매출 전망이 상향 조정될 수 있습니다.

AI 칩 선두주자 미국 엔비디아가 미국과 중국 양쪽의 규제 장벽에 직면하자 화웨이는 자체 칩 제조 역량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습니다.

화웨이는 AI 칩을 대부분을 중국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MIC을 통해 제조하고 있습니다. 올해 말에는 화웨이 수요에 맞춰 반도체 제조공장 두 곳이 추가로 가동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회사가 미국 정부로부터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지만 규제 문제로 아직 실제 출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화웨이 첨단 AI 칩은 여전히 엔비디아 대비 최소 두 세대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으나 AI 칩의 성능과 효율성을 꾸준히 개선해오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최신 950PR 프로세서를 국내 기업들이 ‘추론’을 실행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로 자리매김시키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모델 훈련보다 기술적으로 덜 까다로운 추론이 앞으로 더 큰 수요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 같은 애플리케이션이 더 널리 확산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화웨이는 또한 자사의 네트워킹 역량을 활용해 강력한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일 칩 성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한계를 상쇄하려는 전략입니다.

블랙베리 살아있어?...'자동차' 심장으로 부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블랙베리가 인공지능(AI)을 타고 돌아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블랙베리가 이제 더 이상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지만, 자동차와 병원 기기에 숨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블랙베리의 숨겨진 무기이자 자회사인 ‘QNX’가 있습니다. 

오늘날 블랙베리의 가장 수익성 높은 제품으로 전 세계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2억 7500만 대의 자동차에 탑재된 ‘숨겨진 소프트웨어’입니다. QNX의 엔지니어들을 우리가 일상에서 늘 필요로 하지만 결코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배관공이나 전기공에 비유합니다.

집을 지탱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배관과 전선이듯, 최신 자동차의 안전 기능을 뒷받침하는 튼튼한 기반이 바로 QNX 운영체제입니다. 충돌 경고, 사각지대 알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감지, 차선 이탈 방지 등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된 모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이 소프트웨어 위에서 구동됩니다.

자동차가 사실상 ‘바퀴 달린 컴퓨터’로 진화하면서 QNX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이유는 단 하나, ‘절대 고장 나지 않도록’ 설계된 단순하고 즉각적인 실시간 운영체제(RTOS)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지 포춘은 이 시스템에 대해 “이 소프트웨어를 오작동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구동 중인 컴퓨터에 총알을 쏘는 것뿐”이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방탄’에 가까운 신뢰성을 바탕으로 QNX는 자동차를 넘어 안전과 정밀도가 최우선인 산업 현장과 수술실까지 진출했습니다. 수술용 로봇과 수십 가지의 중요 의료 기기 내부에도 QNX 기술이 이식되어 있습니다. 환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블랙베리의 시스템에 생명을 맡기고 있는 셈입니다.

이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한때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블랙베리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과거 그룹 내에서 변방 취급을 받던 QNX 사업부는 이제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핵심으로 부상했습니다.

스마트폰 전성기 시절 이후 처음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최근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단숨에 50%나 급등했습니다. 물론 전성기였던 2008년 시가총액이 830억 달러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 기업 가치는 30억 달러 수준으로 최고점 대비 여전히 96% 하락한 상태이긴 합니다. 회사 CEO는 실적 발표에서 “블랙베리의 이야기는 이제 명백한 ‘성장 스토리’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란 전쟁에...美 자동차 빅3, 원자재 충격 관세 타격 맞먹어
 

이란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혼란이 이어지면서 올해 미국 '빅3' 자동차 제조사가 떠안아야 할 추가 비용이 최대 50억달러(약 7조3500억원)에 달할 수 있단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일제히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핵심 리스크로 지목했습니다. 알루미늄에서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핵심 재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단 지적입니다.

GM은 물류비와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을 포함한 원자재 인플레이션이 올해 수익을 최대 20억달러 갉아먹을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작년 말 예상치보다 약 5억달러 증가한 수치다. 포드 역시 공급망 비용 부담이 최대 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텔란티스는 고정 가격 계약으로 1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피했다면서도 중동 분쟁이 지속될 경우 올해 약 12억달러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들 3사가 제시한 추가 비용은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예상되는 60억달러 비용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FT는 짚었습니다.

자동차 업계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은 알루미늄입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알루미늄 가격은 전쟁 발발 이후 약 16% 급등했습니다.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게리트 리프마이어 파트너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별도의 헤지가 없다면 차 한 대당 생산 비용이 500~1500달러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유가 상승도 부담입니다. 원유에서 추출돼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되는 나프타 공급 부족은 차량 내장재와 코팅제, 고무 타이어 등 여러 부품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업계는 D램 반도체 가격 상승도 우려합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차량용 저사양 반도체 생산을 줄이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칩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하랄트 빌헬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주 "올해 남은 기간 원자재 비용이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개별 원자재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업계에선 이란 분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차량 할인폭을 줄이거나 가격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컨설팅업체 BCG의 자동차 부문 파트너 알베르트 바스는 "가장 먼저 가격을 올리는 업체는 판매 감소 위험을 감수해야 하겠지만 어느 순간에는 결국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올린다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책 없는 유가...美 저비용 항공사 '스피릿' 폐업 절차 돌입
 

미국의 초저비용항공사(ULCC)인 스피릿항공이 심각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창립 34년 만에 폐업합니다. 스피릿항공은 가격을 낮춰 미국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수년간 누적된 재무 부담에 더해 최근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결국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저가항공 업계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낸 단면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피릿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고객 서비스도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며 “2026년 5월 2일부로 운항을 중단하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34년간 저가 항공 모델이 업계에 미친 영향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스피릿항공은 미국 주요 항공사 중 25년 만에 처음 문을 닫는 사례가 됐습니다.

1992년 공식 출범한 스피릿항공은 미 항공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2006년 사모펀드(PEF) 인디고파트너스가 지분을 취득한 후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고 최저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정착시켰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기내 수하물, 좌석 선택 등에 별도 요금을 부과해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 모델은 성공적으로 작동하며 기존 항공사들의 가격 정책 변화를 유도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계획과 달리 시장 환경은 빠르게 악화됐습니다. 대형 항공사들이 저가 운임을 앞세워 경쟁에 뛰어든 데다 코로나19 이후 인건비와 정비 비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훼손됐습니다. 2023년 제트블루가 스피릿항공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합병 불허로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회사의 누적 손실은 59억 달러(약 8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최근 2년 사이 두 차례나 파산보호를 신청할 정도로 유동성 위기도 심각해 이번 폐업 절차는 사실상 예정된 수순에 가까웠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이란 전쟁의 여파가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 이후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취약한 재무구조가 견디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쟁 이전만 해도 스피릿항공은 부채 감축과 비용 절감 계획을 통해 올여름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러나 연료비 상승이 회사를 더 큰 위험으로 내몰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구제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이마저도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미 정부는 최대 90% 지분 확보가 가능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조건으로 5억 달러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을 검토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협상을 주도했지만 기존 채권자들에게 불리한 구조라는 반발이 커지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구제금융 방식을 둘러싸고 행정부 내부에서도 입장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미 무너진 회사를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피릿항공의 퇴출 소식에 항공 업계 안팎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폐업으로 회사의 직간접 고용 인력 약 1만 700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습니다. 이에 조종사와 승무원 노조 등은 실업급여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업계 전반의 연쇄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쟁 여파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급증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재무 여력이 취약한 저가 항공사부터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대형 항공도 마찬가지입니다. 미 1위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도 유나이티드항공의 합병 제안을 거부한 뒤 전체 직원의 6%인 7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일부 항공사 경영진은 정부 고위 당국자를 만나 25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숀 더피 미 교통장관은 “정부 지원은 최후의 수단이며 사적 자본시장을 먼저 활용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항공유 위기가 항공사들에 재앙이 되고 있다”며 “항공사들은 연료비 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치솟는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운임을 인상하고 노선을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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