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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장은 카지노 딸린 교회"…버핏 '도박판' 과열 경고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5.04 04:30
수정2026.05.04 05:57


워런 버핏이 세계 금융시장에 대해 “도박 열풍이 정점에 달했다”고 경고했습니다.



버핏은 현지시간 2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 직후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사람들이 지금처럼 도박 심리에 빠져 있던 시기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장을 ‘카지노가 딸린 교회’에 비유하며 전통적 가치 투자와 단기 옵션거래, 예측시장 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은 교회와 카지노 사이를 오갈 수 있고, 여전히 교회에 카지노보다 사람이 더 많다고 할 수 있지만 사람들에게 카지노가 매우 매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하루짜리 옵션을 거래한다면 그건 투자도, 투기도 아닌 도박”이라며 “사람들이 지금만큼 도박 심리에 빠진 적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버핏 회장은 최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 관련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에서 약 40만 달러(약 6억원)를 벌었다는 의혹을 받는 미군의 사례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미리 알고 40만 달러를 벌 기회가 아니라면 누군가 하루짜리 옵션을 사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그런데 이런 현상의 양과 속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아졌다”고 했습니다. 버크셔는 이같은 초단기 거래에 큰 관심이 없으며 가치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했습니다.

버크셔가 이날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단기 국채를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3970억 달러(약 595조원)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말 3800억 달러(약 570조원)보다 더 늘었고 버크셔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버핏 회장은 “지금은 투자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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