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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휴전 제안 속 러·우 드론 공방…4명 사망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5.03 17:47
수정2026.05.03 17:49

[러 드론 공격에 불타는 오데사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 텔레그램 캡처=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전승절 휴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양측에서 4명이 숨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의 올레흐 키페르 주지사는 현지시각 3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적은 오데사 지역의 민간 및 항만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안타깝게도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 지역인 헤르손에서도 러시아 공습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당국자 발표를 인용해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밤사이 공습에서 드론 268대와 탄도 미사일 1기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334대의 드론을 발사했으며, 특히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이 집중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주에서도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7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그림자 함대' 소속 유조선 두 척도 공격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창구인 노보로시스크항 입구 해역에서 이들 선박을 타격했다며 "이 유조선들은 (러시아) 원유 수송에 적극 활용돼 왔으나 이제 더는 그럴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2차 세계대전 전승절(5월9일) 81주년 행사를 맞아 우크라이나와 휴전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장기 휴전을 원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제안이 정확히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전승절 연휴 기간인 5월 8∼10일에도 휴전을 선언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연휴 기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휴전 선언을 이용한다며 휴전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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