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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수출 급증…해외 판매 더 늘린다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5.03 13:22
수정2026.05.03 13:25

[중국 전기차 수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유가 급등이 전기차 수요 확대로 이어지면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지난달 수출 규모가 대폭 커졌습니다.



오늘(3일)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비야디(BYD)에 따르면 BYD의 지난달 자동차 수출 규모는 13만4천542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수준입니다.

체리자동차의 경우 17만7천573대에 달해 전년 대비 102.4%, 지리자동차는 8만3천186대로 245% 급증했습니다. 차 판매량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확대돼 BYD·체리자동차·지리자동차 기준 각각 41.9%, 70.6%, 35.4%로 집계됐습니다.

전기차 공급망 분석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유럽의 경우 지난달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33% 늘어 올해 1∼2월 평균(19%)을 웃돌았고, 같은 기간 중국산 전기차 판매는 78% 급증했습니다.

전기차 확산 추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는 2천100만대로 20% 이상 증가했으며, 시장 침투율(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했습니다.



쉬톈천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연구원은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에 "전기차 보급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침투율이 33%까지 높아질 경우 약 1천만대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중국 브랜드가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중국 전기차 내수는 정부의 자동차 보조금 축소 등 여파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지난달 승용차 소매 판매는 100만4천대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내연기관차는 33%, 전기차는 11% 줄었습니다.

BYD의 경우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32만1천123대로 전년 대비 15.5% 감소하면서 8개월 연속 역성장했습니다. 1분기 순이익도 40억9천만위안(약 8천8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급감했습니다.

업계는 지속적인 해외 판매 확대를 통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BYD(150만대), 체리자동차(160만대), 지리자동차(75만대)는 각각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 실적 대비 43%, 19%, 79% 높여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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