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CEO "시장 혼란 때 매수"…버핏도 "지금은 좋은 환경 아냐"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5.03 11:26
수정2026.05.03 11:28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시장에 혼란이 찾아올 때 비축해둔 막대한 현금을 사용해 주식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전 CEO인 워런 버핏도 최근 금융시장의 '도박 심리'를 비판하며 신규 투자를 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에이블은 현지시각 2일 CEO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연례 주주총회 투자자 행사에서 "내일 어떤 일어날지, 그 시점이 3년 후인지, 2년 후인지 알 수 없다"면서 "시장에는 우리가 행동에 나설 기회를 열어줄 혼란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적절한 가격이 형성될 경우 지분 일부 또는 전체를 매수할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후보 목록도 갖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버크셔가 이날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말 기준 총 3천970억 달러(약 590조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이블은 인공지능(AI) 도입과 관련해 철도 자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등 일부 사업 부문이 AI를 도입하고 있다면서도 "AI를 위한 AI는 하지 않겠다"라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AI를 사업에서 논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행사에서 버핏은 관중석 첫 줄 임원진 자리에 앉아 에이블의 발표를 지켜봤습니다.
버핏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금융시장의 투기 열풍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만기 하루짜리 옵션을 사고파는 것은 투자도, 투기도 아니다. 그것은 도박"이라며 "지금처럼 사람들이 도박 심리에 빠져 있는 때는 없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버핏은 "버크셔의 자금을 집행하는 측면에서, 지금은 우리에게 이상적인 환경이 아니다"라면서 최근 증시 상황이 신규 투자를 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언제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시장이 패닉에 빠진 상황을 빗대며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을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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