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서울 전셋값에 질렸다...서울 전셋값 6.8억 역대 최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전셋값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실거주 의무 강화와 다주택자 매물 정리 기조,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폐지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향후 전세난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8147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기존 최고치였던 2022년 6월(6억7792만 원)을 넘어선 수치입니다. 중위 전세가격 역시 6억 원으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평균 전세가격은 전체 거래의 단순 평균값으로 고가 주택의 영향이 반영될 수 있지만, 중위가격은 가격 순서상 가운데 값을 의미해 실수요자가 체감하는 시장 수준에 더 가깝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 14개구 평균 전세가격은 5억6349만 원으로 2022년 6월 전고점을 넘어섰습니다. 강남 11개구는 7억8759만 원으로 2022년 7월 고점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전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강북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세가격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2.2로, 전월 대비 0.86%, 전년 동월 대비 6.05%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업계에서는 전세 매물 감소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매가격 상승과 함께 실거주 요건 강화가 맞물리면서 전세 공급이 줄어들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향후 전셋값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실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은 50.09%로, 지난해 4월(53.52%)보다 하락했습니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전세가격보다 더 컸고, 계약갱신청구권에 따른 인상 제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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