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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분기매출 164조원…"칩 공급부족에 아이폰 판매제약"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01 09:50
수정2026.05.01 09:53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1∼3월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칩 공급 부족으로 아이폰 판매량은 시장 기대치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1∼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1천111억8천만 달러(약 164조원)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천96억6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역대 2분기 최고 수치 입니다.

아이폰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569억9천만 달러를 기록, 역시 2분기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다만 이는 시장 분석가들의 전망치 평균인 572억1천만 달러에는 다소 못 미치는 액수로, 아이폰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모두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아이패드 부문 매출액은 69억1천만 달러였고, 맥 컴퓨터 부문과 시계 등 착용형 기기·액세서리 부문은 각각 84억 달러와 79억 달러를 기록했고, 서비스 부문 매출액도 309억8천만 달러로 견조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주당순이익(EPS)도 2.01달러로 월가 전망치 1.9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매출 신장은 지난달 초 한꺼번에 출시한 보급형 제품군인 아이폰17e와 맥북 네오, M4 칩 탑재 아이패드 에어 등의 판매량에 힘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9월 애플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최근 밝힌 팀 쿡 CEO는 로이터 통신에 "수요는 도면에 그릴 수 없을 정도로 높았으나, 현재 부품 공급망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제품을 구동하는 칩의 공급이 불안정해 아이폰 판매량에 제약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폰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하지만, 실제 제조는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에서 이뤄집니다.

정규장에서 0.44% 올라 271.35달러로 거래를 끝냈던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91%  오른 276.5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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