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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4년 만에 최고점 찍고 반락…브렌트 3%↓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01 07:13
수정2026.05.01 08:56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인도 뭄바이항에 도착한 유조선 (뭄바이 로이터=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30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로 배럴당 126달러를 돌파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반락했습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01달러로 전장 대비 3.4%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105.07달러로 전장 대비 1.7% 하락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배럴당 126.41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2022년 3월 9월 이후 4년 만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WTI 선물도 장중 배럴당 110.93달러까지 올라 4월 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미군이 새로운 군사적 옵션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공급 혼란 우려를 키웠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서의 잠재적 군사행동을 위한 새로운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앞서 보도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이란에 대한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준비하라고 보좌진에게 지시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공급 혼란이 장기화할 것이란 시장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란전 개시 이후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미국은 이란 관련 선박의 해협 및 인근 해역 출입을 차단하는 해상 봉쇄에 나섰고, 2차 종전 협상이 무산되면서 양국 간 외교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입니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참가자들과 전문가들도 혼란에 빠진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웨덴은행 SEB의 올레 발뷔에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월간 변동 폭 수준의 가격 변동성이 장중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이 혼란스럽고, 기초여건 관점에서 분석을 내놓기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반락 배경에 대해 "시장이 어제 과도하게 반응했을 수 있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면서 헤지펀드들이 월말을 맞아 차익실현에 나선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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