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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무역대표 화상 통화…트럼프-시진핑 회담 의제 조율한 듯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01 07:07
수정2026.05.01 08:55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 (AP=연합뉴스)]

미중 무역 협상 고위급 대표들이 내달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화상 회담을 열었습니다.



30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저녁(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 통화를 했습니다.

CCTV는 "양측은 중미 양국 정상의 (작년 10월) 부산 회담과 역대 통화에서의 중요 공동인식(합의)을 잘 이행하는 것을 중심에 놓고, 서로가 주목하고 있는 경제·무역 문제를 더 적절히 해결하는 것과 실무적 협력 확장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인 교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고, 이어 "중국은 최근 미국의 대(對)중국 경제·무역 제한 조치에 대해 엄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하원은 최근 첨단 기술 및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기 위해 여러 건의 신규 수출 통제 조치를 통과·진전시켰고,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 28일 이란산 원유를 구매하는 중국 산둥성의 소규모 민간 정유사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경보를 발령하는 등 중국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CCTV는 "양측은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의 역할을 계속해서 잘 발휘하면서 공동인식 증진과 이견 통제, 협력 강화를 끊임없이 해나가고,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 무역 대표의 통화는 5월 14∼15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만큼 양국이 회담 의제 조율에 나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앞서 미중 정상은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 회담에서 수개월을 끌었던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펜타닐 관세'(마약류인 펜타닐의 대미 유입 차단에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과한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은 중단했던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첨단 기술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한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확대를 보류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허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 그리어 대표는 지난해 부산 정상회담 전 스위스 제네바(5월)와 영국 런던(6월), 스웨덴 스톡홀름(7월), 스페인 마드리드(9월)로 장소를 바꿔가며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었고, 올해 들어선 3월 프랑스 파리에서 회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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