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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새 질서"…핵·미사일 기술 보호 천명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5.01 06:02
수정2026.05.01 06:12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초상 앞에서 국기를 든 이란군인들 [EPA 연합뉴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의 공격이 수치스러운 패배로 끝났다고 주장하며, 역내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제거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새 관리 체계를 수립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제거를 원하는 이란의 핵과 미사일 기술을 지키겠다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모즈타바는 '페르시아만의 날'을 맞아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메시지에서 "페르시아만은 무슬림 국가와 이란 국민에게 (신이) 준 전무후무한 축복이자 정체성과 문명의 일부"라고 정의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엑스(X)와 국영 매체 등을 통해 발표된 메시지에서 그는 페르시아만이 수세기 동안 열강들의 침략의 대상이 됐지만, 이란이 이에 맞서 싸워왔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슬람 혁명은 이러한 저항의 전환점이었으며, 압제자들의 손길을 완전히 끊어낼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그는 "세계적 패권 세력(미국)의 공격이 수치스러운 패배로 끝남으로써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역내 미군 기지는 취약하며, 우방국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며 "미국의 존재는 그저 지역 불안정의 원인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란은 1622년 사파비 왕조가 포르투갈 세력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몰아낸 것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30일을 '페르시아만의 날'로 지정했는데,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는 그동안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육성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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