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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인치 대화면에 AI 비서 탑재…현대차 테슬라와 정면승부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4.30 17:56
수정2026.04.30 18:16

[앵커]

테슬라가 10년 넘게 앞서온 차량 소프트웨어 시장에 현대차그룹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17인치 대화면에 고도화된 AI 비서까지 갖춘 차세대 시스템을 처음 공개했는데 자동차를 움직이는 스마트폰처럼 바꾸겠다는 전략입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17인치 대화면이 스마트폰처럼 작동합니다.



주행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여러 개 앱을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운전석 전방에는 속도와 경로만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를 달아 시선 분산을 없앴습니다.

주변 차량과 보행자, 차선 정보를 3D 그래픽으로 보여줘 직관성을 높였습니다.

[이종원 / 현대차·기아 피쳐&CCS 사업부 전무 : 모바일 친화적으로 구성된 플랫폼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결합해 한 차원 높아진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입니다.]

핵심 무기는 '글레오 AI'입니다.

사용자의 말투와 의도, 이전 대화의 맥락까지 파악해 복합적인 명령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 : 글레오 거기(속초) 가서 뭐 하면 좋을까.]

[글레오 AI : 근처의 속도 등대와 영금정 해돋이 정자에서 멋진 바다 풍경과 해돋이를 감상해 보세요.]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같은 앱도 스마트폰을 연결하지 않고 차 안에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이 분야를 앞서 개척한 건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10년 전부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차량 기능을 원격 개선해 왔고, 최근에는 AI 기능까지 결합하며 자동차를 하나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GM·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경쟁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자동차도 미래에는 움직이는 가전제품, 움직이는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독자적인 OS(운영체제)를 갖춰주느냐가 나중에 선두그룹으로 진입하느냐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 달 더 뉴 그랜저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약 2,000만 대에 새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입니다.

하드웨어 중심이던 자동차 경쟁이 이제는 소프트웨어와 AI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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