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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1분기 순이익 28% 급감…추가 구조조정 예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30 17:08
수정2026.04.30 17:18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5억6천만유로(약 2조7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매출은 756억6천만유로(약 131조원)로 2.5%, 인도량은 205만대로 4.0% 각각 줄었습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체 순이익이 69억유로(약 11조9천억원)로 1년 사이 44.3% 줄어 2016년 디젤게이트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낸 바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에는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계속된 부진과 상용차 계열사 트라톤의 구조조정 비용 등이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영업이익률은 3.3%로 작년 1분기 3.7%보다 낮았으나 지난해 전체 2.8%보다는 높았습니다.

폭스바겐은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4.0∼5.5%로 유지했는데, 내부적으로는 2030년까지 영업이익률을 8∼10%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입니다.

폭스바겐은 그러나 현재 비용 절감 계획으로는 수지를 맞추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습니다.

아르노 안틀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 경쟁사들이 동유럽과 남유럽에 와서 새롭고 효율적인 공장을 짓고 있다"며 "가동률 낮은 공장으로는 이런 경쟁 압박을 이겨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은 독일 내 공장 10곳 중 2곳 가동을 중단해 생산량 과잉을 해소하고 직원을 최대 5만명 줄이는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로, 이달 중순에는 미국 공장에서 전기차 ID.4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연 1천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최대 100만대 더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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