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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D-1 삼성바이오…존림 대표 "최대한 빠르게 합의"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4.30 15:29
수정2026.04.30 15:33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존 림 대표가 직접 임직원들에게 사과하고 인사·조직 운영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늘(30일) 존 림 대표는 이날 오전 타운홀미팅에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된 데 대해 "적극적인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현 상황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노조 측이 반발해 온 일방적인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필요 시 노조와 협의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 림 대표는 "노조와 최대한 빠르게 합의해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사 평가와 보상 체계에 대해서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상위 고과는 제3자의 객관적 검증을 거쳐 노조와 함께 확인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인력 운영과 관련해선 "여러 부서에서 인력 부족 의견이 제기된 만큼 필요한 인력은 충원하겠다"고 말했고, 희망퇴직에 대해선 "경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40세 이상 희망퇴직은 시행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현재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천만원 격려금 지급,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용과 승진 등 인사·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을 노조와 사전에 합의하고, 경영권에 대해서도 노사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사측은 임금 인상률 6.2%를 제시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사·제도, 경영권 운영 합의에 대해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2011년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미 지난 28일부터 자재 소분 직무를 담당하는 60여명이 부분 파업에 들어갔고, 직원 2천여명이 내일(5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생산 설비 가동 차질에 따른 규모가 최소 약 6천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전면 파업을 하루 앞둔 오늘 오후 3시 노사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면담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는 현재 부재 중인 박재성 노조위원장을 대신해 노조 집행부에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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