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세 37.8조, 작년보다 5.5조 '껑충'…반도체·증시 호황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4.30 11:09
수정2026.04.30 11:13
[3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호황과 증시 활황 영향으로 3월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5조5천억원 늘었습니다.
재정경제부가 오늘(30일) 발표한 '2026년 3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37조8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세목별로는 소득세, 증권거래세, 법인세가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소득세는 2조2천억원 늘어난 5조8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5년간 같은 달 기준 최대 수준입니다.
설 명절 상여금 지급 시기가 작년보다 한 달 늦은 데다가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SK하이닉스 성과급 지급 확대로 근로소득세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부동산 거래 회복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도 한 요인입니다.
증권거래세는 증시 거래대금 급증과 세율 인상에 8천억원 증가한 1조1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2월 423조6천억원에서 올해 2월 1천183조7천억원으로 179.4% 증가했습니다. 증권거래세율은 작년 0∼0.15%에서 올해 0.05∼0.2%로 올랐습니다.
법인세는 9천억원 증가한 22조원 걷혔습니다. 12월 결산법인이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신고·납부한 법인세가 이달 반영됐는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2024년 105조8천억원에서 지난해 137조원으로 31조2천억원(29.5%)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세수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주요 기업 실적 개선 흐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부가가치세는 납기 연장분 납부 증가 등으로 3천억원 늘어난 2조2천억원, 상속·증여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는 각각 1천억원 증가해 1조3천억원, 1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별소비세(7천억원)와 관세(6천억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올해 1∼3월 누계 국세수입은 108조8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5조5천억원 증가했습니다.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반영된 올해 예산(415조4천억원) 대비 진도율은 26.2%로, 최근 5년 평균(25.4%)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소득세는 4조7천억원 증가한 35조원, 법인세는 9천억원 늘어난 26조2천억원이었습니다.
부가가치세는 4조5천억원, 증권거래세는 2조원 증가해 각각 23조1천억원, 2조8천억원이었습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5천억원 늘어난 3조5천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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