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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제이알 사태에 리츠 전반 하락…단기 충격에 그칠 듯"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4.30 09:54
수정2026.04.30 09:55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업회생 신청 여파로 국내 리츠(REITs)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특정 종목에 국한된 복합적 리스크의 결과인 만큼, 업종 전반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입니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30일) 보고서에서 “지난 27일 제이알글로벌리츠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 이후 상장 리츠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전날 국내 상장 리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한화리츠(-10.02%), 마스턴프리미어리츠(-9.85%), 롯데리츠(-8.11%), 이리츠코크렙(-6.9%), 디앤디플랫폼리츠(-6.46%) 등 전 종목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개별 리츠의 유동성 위기가 섹터 전반의 자금조달 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다만 대신증권은 이번 사태를 구조적 리스크로 확대 해석하는 데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 연구원은 “캐시트랩 이슈가 수개월간 지속되며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이벤트였고, 해외 자산 감정평가 하락, 환헤지 정산금 부담, 차입 만기 집중 등 복합적인 악재가 동시에 작용한 개별 종목 단위의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른 리츠에서 동일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일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시장성 차입금 비중이 높은 리츠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는 평가입니다. 롯데리츠(40%), 삼성FN리츠(31.7%), SK리츠(31.5%), 한화리츠(18.6%) 등은 대기업 스폰서를 기반으로 AA-~A+ 수준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조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츠 시장 내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와 해외 자산 간, 대기업 스폰서 리츠와 금융사·운용사 계열 리츠 간 차별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이 연구원은 “핵심 권역 오피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요를 확보한 국내 자산 기반 대형 리츠의 경우 펀더멘털 훼손이 없다”며 “낙폭 과대 구간에서는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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