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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클라우드 빅3 '호실적'…알파벳, 강력한 성장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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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30 07:50
수정2026.04.30 08:12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오늘(30일)은 올해 중 가장 바쁜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뉴욕증시는 연준의 매파적 동결에도 장중 최저치에서 낙폭을 크게 줄인 채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간밤 반도체주들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기술주들이 시장을 이끈 가운데,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정작 빅테크들이 호실적을 내놓았지만 알파벳만 나 홀로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제는 가능성보다는 수익성이 주가 흐름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마감 상황보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0.57%, 0.07% 빠진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0.04% 상승 마감헀습니다.

오늘은 FOMC에 더해, AI 투자의 중심에 있는 빅테크 기업 4곳이 실적을 공개하는 증시 운명의 날이기도 했죠.

조금 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모두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이른바 클라우드 빅3 기업들 모두 호실적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데요.

알파벳만 현재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등하고 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알파벳의 경우에는 특히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AI 수익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수주 잔고도 두 배나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는데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실적이 잘 나오긴 했지만 아직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도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메타 역시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간 설비 투자 전망이 기존보다 상향 조정됐고요.

이런 와중에 핵심 성장 지표인 이용자 수는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막대한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반면 오늘 반도체주들은 시게이트, NXP세미컨덕터 등이 좋은 실적을 내면서 대부분 강세를 보이자, 덩달아 브로드컴 주가도 1.41% 올랐습니다.

이어서 오늘 FOMC 결과도 간략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FOMC는 3연속 동결이었지만, 매파적 색채가 짙어졌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명서에서부터 이런 점이 드러나는데요.

정책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단이 다소 높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보다 강한 표현으로 바뀌었습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우려가 점점 더 반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연준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고요.

이전에는 전쟁의 경제적 영향이 불확실하다고만 언급했었다면, 이번에는 "중동 상황 전개가 경제 전망에 높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로 인해 연준 내부 간 이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FOMC의 금리 동결 결정은 8대4로 나눠져 1992년 이후로 가장 큰 분열을 나타냈습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반대 의견을 낸 가운데, 나머지 3명의 위원들은 금리 동결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성명에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완화 기조'를 포함하는 데는 반대했습니다.

이를 보고 전문가들은 노동 시장이 크게 악화하지 않는 한 이렇게 분열될 위원회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FOMC에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파월 의장의 향후 거취였는데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연준 내 수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이 되는데요.

그렇게 되면 차기 의장 취임 이후에도 파월 의장이 연준 내부에서 정책 결정에 계속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변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이번 FOMC 결과가 나온 이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게 올랐는데요.

금리 시장은 내년 4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보는 확률이 기존 8%대에서 40%까지 급격하게 상승했습니다.

조금 전 언급했던 대로 이런 상황 속에서는 경제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이상 금리 인하는 어려워 보이는데요.

오늘 나온 경제 지표들은 역시나 견조하게 나왔습니다.

지난 3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대비 0.8% 올라 증가세로 전환됐고요.

특히나 기업의 투자의 지표로 여겨지는 비국방 자본재 수주가 3.3% 늘어나 5년 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측은 기업들이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세제 혜택을 활용하면서 기업 투자가 견조하게 유지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제 배럴당 120달러 위까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포기를 받아내기 위해 이란에 대한 장기적인 해상 봉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고유가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브렌트유는 122달러 선까지 올라갔고요.

WTI 역시 110달러 선에 근접해 있습니다.

국채금리는 강한 경제 지표와 더불어서,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결과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0.07%p, 2년물 금리가 0.1%p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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