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다이소 달려가는 여친…얼굴 빛이 달라졌네
국내 뷰티 시장의 가격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기존 1만~3만 원대가 중심이던 기초·색조 화장품 시장에 1000원~5000원대 초저가 제품이 확산되면서 소비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의 화장품 카테고리 매출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2024년에는 144% 급증했습니다. 2025년에도 약 70% 성장했으며, 올해 1월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상품 구성도 크게 확대됐습니다. 2022년 말 7개 브랜드, 120여 종에 불과했던 화장품 품목은 올해 1월 기준 160여 개 브랜드, 1700여 종으로 늘어났습니다. 과거 ‘임시 대체재’로 여겨졌던 저가 화장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통해 가성비 트렌드와 결합하면서 주류 소비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해 뷰티 대기업들도 초저가 채널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4년 9월 다이소 전용 브랜드 ‘미모 바이 마몽드’를 출시해 입점 4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LG생활건강 역시 다이소 전용 브랜드 ‘CNP 바이 오디-티디’를 운영하며 일부 제품이 품절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초저가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미래 고객 확보’ 전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젊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를 경험한 뒤, 향후 구매력이 높아졌을 때 프리미엄 제품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린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유통 채널 간 가격 격차 관리라는 과제가 남아 있는 가운데, 장기 고객 확보를 위한 초저가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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