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3연속 금리 유지…"인플레이션 높은 수준 유지"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4.30 03:50
수정2026.04.30 05:49
[파월 연준 의장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3연속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각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2일차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이같이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란전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준은 지난해 9·10·12월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과 지난 3월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유지를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기준금리 유지 배경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최근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는 경제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해 왔으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거의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경제 지표와 경제 전망치 변화, 위험 요인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목표 달성을 저해할 위험 요인이 나타날 경우 적절히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FOMC 위원 가운데 '트럼프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0.25%p 인하를 주장하며 기준금리 유지에 반대했습니다.
베스 해먹, 닐 카슈카리, 로리 로건 등 다른 3명의 위원은 유지엔 찬성했으나, 인하 기조를 시사하는 연준 성명에는 반대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2.50%)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25%p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6월 16∼17일 열립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다음 달 15일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면 케빈 워시 차기 의장 지명자가 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시 지명자에 대한 연방의회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안은 이날 가결됐습니다. 다음 달 상원 전체회의 표결을 거쳐 인준이 최종 확정됩니다.
워시 지명자는 앞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대통령들은 금리 인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연준의 독립성은 연준에 달려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기초연금 받는 어르신…이 통장 가입하면 세금 확 준다
- 2.단돈 3000원 난리 난 다이소 '이것'…출시되자마자 '완판'
- 3.운동 상식 무너졌다…"계단 내려가기, 오르기보다 효과 2배"
- 4.[단독] SK하이닉스 성과급 1조 퇴직연금행…미래·한투·삼성·NH 싹쓸이
- 5.엄마가 사준 3천만원 SK하이닉스 주식 9억 됐다…세금은?
- 6.4000억 체납왕 권혁 '덜미'…해외에 숨겨둔 예금 환수
- 7.[단독] 배터리 7대 핵심품목 세금 깎아준다…한국판 IRA 시동
- 8."앉아서 수억 날릴라"…장기 보유자 매도 확 늘었다
- 9.김정관의 일침…"삼성전자 이익, 내부 구성원만의 결실 아냐"
- 10."내릴 때 성공했구나" 뿌듯…확 바뀐 '그랜저' 분석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