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해 TV사업 흑자 전환"…일부 PC 가격인상도 시사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4.29 18:28
수정2026.04.29 18:30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1조7천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1분기 B2B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조5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사 매출에서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TV 사업 부진과 일화성 비용 등으로 연간 7천509억원의 적자를 냈던 MS사업본부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올해 1분기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1천694억원, 영업익 3천7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고, 이전 분기 대비로도 흑자 전환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webOS(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마케팅 비용 효율화, 고정비 축소 등 노력이 주효했습니다.
MS사업본부는 추가적인 원가 절감, 포트폴리오 조정 등을 통해 수익선 개선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어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비용 구조 개선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올해는 전년 대비 매출 성장과 함께 손익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일부 제품 판매 가격 인상 계획도 시사했습니다.
LG전자는 "반도체 공급상 제약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메모리 제조사와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추진 중"이라며 "메모리 탑재 비중이 높은 PC 제품군의 경우, 메모리값이 지속 폭등하게 되면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LG전자는 최근 발발한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및 물류비 상승 등의 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는 "전체 해상 물동 중 중동 비중은 5% 내외로 크지 않다"면서도 "전쟁 할증료, 유류비 상승 영향으로 전체 해상 물류비는 기존 예상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할증료 협상력 강화와 운영 최적화 등으로 관리 가능한 범위에서 물류비 상승을 통제하겠다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관세 환급 시기와 향후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과 관련해 LG전자는 "미국 정부의 가이드에 따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고, 아직 환급 규모나 환급 시기에 대해서는 확정적 답변이 어렵다"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약 1천660억달러(약 245조원)에 달하는 관세 환급 절차에 착수했으며 일부 기업들이 환급 신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조치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한 것이 의회의 권한을 침해한 위법 행위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원재료 관세를 완제품 기준 25% 관세로 전환하고, 무관세를 적용하던 멕시코를 예외 대상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서는 충분한 대응체계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LG전자는 "관세 부담이 기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당 정책이 시행돼도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추가적인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 믹스, 공급망 효율화 등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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