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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비상…내 리츠도 설마? 좌불안석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4.29 17:45
수정2026.04.29 18:07

[앵커]

해외부동산 리츠시장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국내 첫 해외 공모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부도위기에 몰렸기 때문인데요.

금리와 환율, 부동산 가치까지 한꺼번에 흔들리면서 해외리츠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상장 당시 연 7%대 고배당에 '국민 리츠'로 불렸던 제이알글로벌리츠.

상장 리츠 사상 첫 부도라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저금리 때 늘린 빚이 결국 부실의 원인이 됐습니다.

금리 급등으로 연간 이자 비용은 100억 원대에서 400억 원대로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자산 가치가 반의 반토막 나면서 대출 계약상 현금이 외부로 못 나가게 묶이는 캐시트랩까지 발동됐습니다.

환율도 발목을 잡았는데, 환헤지 정산 부담만 1000억 원에 달합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이번 리츠 부도 사태는 글로벌 자산 가격 하락이라는 외부 충격이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에게 전가되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구조를 가진 다른 리츠들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KB스타리츠는 자산가치 하락과 부채 상환 부담에 최근 1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섰고, 마스턴프리미어리츠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각각 유럽과 미국 오피스 시장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ETF를 구성하고 있는 여러 리츠 중에서 거래 정지가 된 게 있으면 정확하게 자산 가치를 모르는 거잖아요. 어쨌든 ETF 자체는 계속 시장에서 거래가 되면서 시장 가격이 나오니까 그 차이가 커지는지 줄어드는지 그걸 잘 모르는 상태가 되겠죠.]

현재 국내 상장 리츠 25곳의 시가총액은 약 10조 7000억 원.

관계기관 합동 검사에 들어간 정부는 시장 변동성이 과도해지면 채권·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의 자금 투입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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