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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원료수급 '숨통'…나프타분해시설 가동률 73%→83%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4.29 16:48
수정2026.04.29 16:51


중동전쟁에 따른 나프타 수급난 속에서도 석유화학 업체들이 긴급 조달한 원료로 공장 가동률을 잇달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여천NCC와 대한유화에 이어 업계 2위인 롯데케미칼이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을 80%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산업계 원료 대란 우려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가 커집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은 중동전쟁 이후 73%로 유지하던 가동률을 최근 83%로 10%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나프타는 석화제품 생산을 위한 필수 원료지만, 최근 중동전쟁 이후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에 따라 국내 주요 석화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춰왔습니다.

이에 정부는 석화제품 부족에 따른 충격파가 산업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나프타 수입단가 상승분의 최대 50%를 보조하는 식으로 나프타 수급 안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동률 상승도 이 같은 정책적 노력에 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말 여수공장의 정기보수에 착수했으나, 여수공장에서만 생산 가능한 의료용 수액백 대란을 막고자 대산공장에서 원료인 프로필렌 3천900t을 긴급 공수해 보수 기간에도 9일간 공장을 일부 가동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건설 파동을 막기 위해 레미콘 혼화제 원료 EOA를 국내 월 수요량의 140% 수준인 월 7천400t 규모로 초과 공급 중입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내수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부응하고자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며 "단기 수급 개선과 별개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구조재편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업계에서는 여천NCC가 공장 가동률을 60%에서 65%로 높인 데 이어 대한유화가 가동률을 62%에서 72%로 상향 조정하는 등 석화제품 내수 안정을 위한 공장 가동률 상승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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