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삼성전자 노조위원장 '파업' 외치고 해외여행 떠났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4.29 16:41
수정2026.04.29 16:48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계열사 노조가 잇따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조위원장들의 해외 체류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5월 1일부터 5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박재성 노조위원장이 현재 해외여행 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습니다.
박 위원장은 “임신한 아내와의 사전 계획된 일정”이라며 “회사에도 부재 사실을 미리 알렸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휴가는 파업 하루 전인 이달 30일까지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자재 소분 부문 조합원 60여 명이 참여하는 부분파업에도 돌입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 노조를 이끄는 최승호 위원장 역시 최근 동남아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 위원장은 휴가 중 “총파업 과정에서 사측 입장을 두둔하는 경우 동료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으며, 해당 글 역시 해외에서 작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열린 파업 결의대회에는 경찰 추산 약 4만 명의 조합원이 참석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8일간 파업이 진행될 경우 최대 30조 원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실제로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삼성전자의 하루 손실이 약 1조 원, 18일간 누적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10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조 지도부의 휴가를 두고 내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는 “파업 준비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위원장이 장기 휴가를 떠난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약 7만4000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초기업 노조는 현재 사측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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