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외 문제서 자해적 행위 있어…공적 입장 가져주길"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4.29 15:11
수정2026.04.29 15:14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의원들과 오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사례를 봐도 국내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라 다투더라도, 외교·안보 등 대외 문제에서 자해적 행위를 하는 경우는 찾기가 쉽지 않다"며 "아쉽게도 우리 안에는 그런 요소들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9일) 청와대로 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비교섭단체 5당 및 무소속 국회의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우리 국민께서는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 정치가 통합의 역량을 발휘해 주길 바라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계신 분들이 그렇다는 말씀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인 이 대통령의 진단은, 최근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권에서 한미관계 관리를 포함한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적어도 대외 문제를 두고는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모두 알고 계신 것처럼 대외적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며 "국내 상황도 매우 혼란스러웠지만 그건 우리 자신의 힘으로 이겨나갈 수 있다. 그러나 대외 환경이 악화하는 문제는 사실 우리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어려움을 이겨나가려면 국내에서 대외 관계를 바라볼 때 공적인 입장을 가져주시는 게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는 본질적으로 남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각자의 정치적 신념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 중요한 것은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삶과 미래이며, 그래서 정치에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작은 차이도 있고 각자의 이익도 있지만 본질적으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뭐가 더 나은지 고민하고 누가 잘하는지 경쟁해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진정한 정치"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물론 가장 큰 책임은 저에게 있다. 저도 노력하겠다"며 "모두가 노력해 국민의힘을 모으고 대내외적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거듭 정치권의 협조를 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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