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해도 티 안난다고?"…돈으로 환산하니 年 582조
SBS Biz 정윤형
입력2026.04.29 11:50
수정2026.04.29 14:26
청소·음식 준비 등 무급 가사노동을 화폐 가치로 평가했더니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23%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 가계생산 위성계정’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5년 전보다 20% 증가한 582조4천억원이었습니다.
이는 명목GDP 대비 22.8% 수준으로 5년 전에 비해 1%p 감소했습니다.
가사노동의 가치는 가사노동 시간과 인구, 행동별 대체임금을 곱해 구합니다. 인구 증가와 임금 상승으로 5년 전보다 금액은 커졌지만 가사노동 시간이 줄면서 명목GDP보다 증가율이 낮았습니다.
노동 시간의 경우 2019년 1인당 하루 137분에서 2024년 132분으로 줄었습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높아진 점, 배달음식 시장 활성화, 건조기·의류관리기 등 편리한 가전제품 사용 등이 가사노동 시간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1인당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1천125만원이었습니다. 남성은 605만원으로 5년 전보다 35.7% 증가, 여성은 1천646만원으로 14.9% 늘었습니다.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남성의 2.7배였지만 5년 전 3.2배와 비교하면 격차는 줄었습니다. 1인 가구가 많이 늘면서 미혼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늘었고, 기혼 남성의 경우 가계 내 가사노동을 분담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사노동 종류 별로 보면 청소·음식준비·반려동물 돌보기 등 가정 관리 가사노동이 459조5천억원, 가족·가구원 돌보기가 113조6천억원이었습니다.
특히 가정관리에서는 반려동물·식물 돌보기가 5년 전보다 60% 넘게 늘었습니다.
가족·가구원 돌보기에선 미성년자 돌보기가 2% 줄고 성인 돌보기가 21% 늘었습니다. 미성년 인구는 감소하고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인구구조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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