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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기 전 막는다"…정부, 도심 굴착공사장 100곳 긴급 안전점검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29 11:05
수정2026.04.29 11:08


우기철을 앞두고 지반침하 사고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도심 굴착공사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섭니다.



국토교통부는 우기철 증가하는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일(30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도심지 굴착공사장 100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하안전평가 협의가 완료된 사업 가운데 굴착 공정률과 입지 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굴착 깊이 10m 이상인 도심 공사현장과 철도·도시철도 공사현장이 포함됩니다.

점검에는 국토교통부와 지방정부를 비롯해 국토안전관리원, 한국도로공사,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 체계가 가동됩니다. 정부는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주요 점검 항목은 집중호우 상황에서도 공사장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가설 흙막이 설치 상태와 지하수위 계측 관리 준수 여부, 공사장 주변 지반 상태, 우·오수관 손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다짐 불량에 따른 지반침하 사고를 계기로, 점검 범위도 확대됩니다. 정부는 최근 1년 이내 되메움을 완료한 대형 공사현장 인근을 대상으로 추가 지반탐사를 실시해 도로 상태와 지하 공동 발생 여부까지 점검할 예정입니다.

점검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조치합니다. 또 지하안전평가 협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등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우기철에는 지반이 약해지고 지하수 변화가 커지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사전 점검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기에 공사현장 주변의 위험요인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보다 꼼꼼히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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