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조 손실 파업 예고해놓고…삼성전자 노조위원장 동남아 휴가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4.29 07:00
수정2026.04.29 07:06
[23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의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폐지 실현하자-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파업 위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파업을 주도하는 최대 노조 위원장이 동남아로 휴가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29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최근 동남아로 일주일 일정의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초기업노조는 현재 7만4천여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삼성전자의 유일 과반노조입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 노조동행까지 포함한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내 최대 노조이기도 합니다.
지난 23일 초기업노조가 주최한 파업 결의대회에는 경찰 추산 4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최승호 위원장은 당시 결의대회에서 "18일간 파업 시 최대 30조원의 손실을 입힐 수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의 15%, 4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성과급을 요구하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할 태세입니다.
노조의 요구는 반도체 부문 국내 임직원 기준으로는 1인당 6억원에 육박하는 액수이자,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연구개발비 37조7천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 위원장이 파업을 앞두고 해외로 떠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노조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가입하는 온라인 게시판에서는 "파업을 끝내고 가든 회사랑 결론을 내고 가든 해야 한다"며 "집회 잘 끝내고 파업 준비해야 하는데 중심을 잡아야 할 위원장이 장기 휴가라니 타이밍이 많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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