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탈에 석유 카르텔 '균열'…추가 탈퇴·국제유가 영향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4.29 05:51
수정2026.04.29 07:24
[앵커]
아랍에미리트의 OPEC 탈퇴, 한 발 더 들어가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왜 지금 탈퇴를 결정한 걸까요?
[기자]
막대한 돈을 들인 원유 생산시설이 OPEC 규제에 묶여 놀고 있기 때문입니다.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는 1500억 달러를 투자해 내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500만 배럴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OPEC 할당량에 따라 실제 생산할 수 있는 건 하루 최대 350만 배럴 수준에 불과합니다.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가 고유가를 선호해 생산량을 통제해 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생산원가가 낮은 UAE는 더 낮은 금액에도 수익을 낼 수 있어 "팔 수 있을 때 팔자"는 쪽을 선호하는데요.
사우디와 입장 차가 갈수록 벌어지던 와중에 최근 이란 전쟁으로 원유시장이 흔들리자 발을 뺄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게 블룸버그 분석입니다.
게다가 UAE가 이란의 '샌드백'이 되는 동안 이웃 산유국들이 뒷짐지고 있던 상황이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도 나나옵니다.
가장 만만하고 효과적인 보복 상대로 지목되면서 무려 3천 기에 달하는 미사일·드론 공격을 뒤집어 썼는데요.
로이터는 "UAE가 이웃 아랍국가들이 충분한 보호조치에 나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며 안보 문제를 경제적 결정과 연관 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추가 탈퇴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이라크,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이 뒤따라 발을 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만약 연쇄 탈퇴가 현실화 된다면 60년 넘게 유지된 OPEC이 공중분해될 가능성마저 있는 셈입니다.
OPEC 내에서 사우디에 이어 2위 생산능력을 보유 이라크는 그간 UAE와 마찬가지로 증산을 요구해 왔는데요.
장기간 전쟁으로 불안정한 경제와 낙후된 기반시설을 되살려야 하는 탓에 추가 수입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다만 내부적으로 석유 이권다툼이 심하다는 점이 OPEC 탈퇴의 걸림돌로 지목됩니다.
실제로 UAE의 탈퇴 발표 직후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은 "안정적이고 용인될 만한 유가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기구를 선호한다"며 잔류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쿠웨이트와 나이지리아 역시 OPEC 내에서 사우디에게 증산요구를 묵살당해 온 터라 불만이 많습니다.
특히 쿠웨이트는 향후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는데 현재 할당량만으론 시설을 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탈퇴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엔 독자적인 생존 능력이 낮아 탈퇴가 좀 더 어렵다는 평가인데요.
블룸버그는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차기 선거에서 집권 가능성이 높은 야당이 역사적으로 OPEC과 적대적 관계였다"며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UAE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원유 시장에서 군림해 왔던 OPEC의 영향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겠군요?
[기자]
수십 년간 유지된 OPEC의 가격 통제력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그간 원유 시장에서 'OPEC은 죽었다'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고 항상 시기상조였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창립 이래 가장 큰 존립 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CNN도 "UAE이 OPEC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주요 신규 경쟁자로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며 "OPEC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의 승리"라는 얘기마저 나오는데요.
특히 "중동 OPEC 회원국들은 미국이 안보를 지켜주는 동안 유가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크게 환영할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유가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고, 지난 2018년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OPEC이 유가를 올려 전 세계를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의 OPEC 탈퇴, 한 발 더 들어가서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왜 지금 탈퇴를 결정한 걸까요?
[기자]
막대한 돈을 들인 원유 생산시설이 OPEC 규제에 묶여 놀고 있기 때문입니다.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는 1500억 달러를 투자해 내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500만 배럴까지 늘릴 계획이었지만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지만 OPEC 할당량에 따라 실제 생산할 수 있는 건 하루 최대 350만 배럴 수준에 불과합니다.
OPEC을 주도하는 사우디가 고유가를 선호해 생산량을 통제해 왔기 때문입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생산원가가 낮은 UAE는 더 낮은 금액에도 수익을 낼 수 있어 "팔 수 있을 때 팔자"는 쪽을 선호하는데요.
사우디와 입장 차가 갈수록 벌어지던 와중에 최근 이란 전쟁으로 원유시장이 흔들리자 발을 뺄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게 블룸버그 분석입니다.
게다가 UAE가 이란의 '샌드백'이 되는 동안 이웃 산유국들이 뒷짐지고 있던 상황이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도 나나옵니다.
가장 만만하고 효과적인 보복 상대로 지목되면서 무려 3천 기에 달하는 미사일·드론 공격을 뒤집어 썼는데요.
로이터는 "UAE가 이웃 아랍국가들이 충분한 보호조치에 나서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며 안보 문제를 경제적 결정과 연관 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추가 탈퇴 가능성도 있을까요?
[기자]
이라크,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이 뒤따라 발을 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만약 연쇄 탈퇴가 현실화 된다면 60년 넘게 유지된 OPEC이 공중분해될 가능성마저 있는 셈입니다.
OPEC 내에서 사우디에 이어 2위 생산능력을 보유 이라크는 그간 UAE와 마찬가지로 증산을 요구해 왔는데요.
장기간 전쟁으로 불안정한 경제와 낙후된 기반시설을 되살려야 하는 탓에 추가 수입이 더욱 절실한 상황입니다.
다만 내부적으로 석유 이권다툼이 심하다는 점이 OPEC 탈퇴의 걸림돌로 지목됩니다.
실제로 UAE의 탈퇴 발표 직후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은 "안정적이고 용인될 만한 유가를 보장하기 위해 강력한 기구를 선호한다"며 잔류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쿠웨이트와 나이지리아 역시 OPEC 내에서 사우디에게 증산요구를 묵살당해 온 터라 불만이 많습니다.
특히 쿠웨이트는 향후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는데 현재 할당량만으론 시설을 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탈퇴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엔 독자적인 생존 능력이 낮아 탈퇴가 좀 더 어렵다는 평가인데요.
블룸버그는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차기 선거에서 집권 가능성이 높은 야당이 역사적으로 OPEC과 적대적 관계였다"며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UAE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원유 시장에서 군림해 왔던 OPEC의 영향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겠군요?
[기자]
수십 년간 유지된 OPEC의 가격 통제력이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그간 원유 시장에서 'OPEC은 죽었다' 주장이 여러 차례 제기됐고 항상 시기상조였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창립 이래 가장 큰 존립 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CNN도 "UAE이 OPEC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원유를 생산할 수 있는 주요 신규 경쟁자로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며 "OPEC의 힘을 약화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심지어 "미국의 승리"라는 얘기마저 나오는데요.
특히 "중동 OPEC 회원국들은 미국이 안보를 지켜주는 동안 유가를 높게 유지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크게 환영할 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이 유가를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고, 지난 2018년 유엔 총회 연설에서도 OPEC이 유가를 올려 전 세계를 착취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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