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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탈퇴 선언한 UAE…독자 석유증산 나선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4.29 05:51
수정2026.04.29 07:30

[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핵심 회원국 가운데 하나인 아랍에미리트가 전격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60년 넘게 세계 석유시장 질서를 지배해 온 카르텔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지수 기자, UAE 발표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UAE는 현지시간 28일 성명을 통해 다음 달 1일부로 OPEC과 OPEC+를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AE 정부는 "이번 결정은 변화하는 국제 에너지 정세에 따라 UAE의 장기 비전을 반영한 조치"라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UAE는 회원국 중 세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핵심 국가인데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수하일 알 마즈루에이 UAE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탈퇴로 OPEC이 부과하는 생산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OPEC의 생산량 통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증산에 나선다는 의미인데요.

UAE는 탈퇴와 관련해 사전에 사우디 등 어느 나라와도 협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탈퇴 이후 증산 계획도 밝혔다고요?

[기자]

마즈루에이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생산능력을 하루 500만 배럴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OPEC+에서 UAE에 부여한 일일 할당량은 334만 7천 배럴 수준인데, 이를 1.5배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겁니다.

마즈루에이 장관은 "현재 세계 (원유 공급은) 전례 없는 시기를 겪고 있다"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고 증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독립적인 생산자로서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이 결정은 우리의 정책과 전략에 대해 매우 신중하고 오랜 검토를 거친 후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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