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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까지 흔들린다…은행 연체율 역대 최고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4.28 17:54
수정2026.04.28 18:15

[앵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개월 연속 오르면서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경기 둔화에 소득은 늘지 않고, 중동 전쟁 여파로 이렇게 시장 금리는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우리 가계와 기업을 옥죄고 있습니다. 

급기야 가장 안전한 대출로 꼽히는 주택담보대출마저 못 갚는 이들이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류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반년째 치솟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돌아오는 금리 재산정 시기가 걱정입니다. 

[손수원 / 서울 영등포구 : 애들 교육비도 나가야 되고 이것저것 나가야 되는데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게 부담이 되죠. 월 소득에 비해서 (원리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니까.] 

[정승구 / 수원 팔달구 : 수입은 고정돼 있고 물가는 올라가고 이자는 계속 올라가고 그러니까 살기가 좀 더 빡빡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죠.] 

버거운 이자 부담이 결국 연체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주담대가 연체됐는데, 집을 지킬 방안이 없는지 묻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1분기 말 연체율은 평균 0.40%로 직전 분기보다 0.06% 포인트 올랐습니다. 

건전성이 가장 악화한 NH농협은행의 경우 1분기 연체율이 0.55%에 달했는데, 특히 가계 연체율은 0.46%로 약 1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금리 인하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고 오히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부분들과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실질 소득이 감소한 부분들이 연체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가계뿐 아니라 부동산 시장 악화와 자영업 침체가 맞물리면서 부동산업과 임대업 대출 연체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입니다. 

5대 은행에서 석 달 넘게 원금이나 이자가 밀린 부실채권 등, 이른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평균 0.37%로, 전 분기 말보다 0.04% p 올랐습니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더 오르면 은행권 부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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