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오십견 약침치료, 물리치료 보다 효과·경제성 높아”
SBS Biz 서주연
입력2026.04.28 17:15
수정2026.04.28 17:25
자생한방병원은 한약재의 유효 성분을 통증 부위에 주입하는 약침치료가 유착성관절낭염 환자에게 물리치료 대비 치료 효과와 비용효용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자생 척추관절연구소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창현 박사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SCI(E)급 국제학술지 헬스케어에 게재했다고 오늘(28일) 전했습니다.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관절의 관절낭에 염증과 섬유화가 발생해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운동 제한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흔히 50대 이후에 나타나 오십견이라고도 불리며,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유착성관절낭염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약 80만명이며, 이 가운데 약 80%가 50세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 통증, 경직감, 운동 제한 등이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관절 가동범위가 감소해 일상 동작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착성관절낭염에는 주사치료와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일부 환자들은 침·약침·추나요법 등을 활용한 치료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약침과 물리치료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파일럿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용효과성을 평가했습니다.
임상연구에서는 1개월 이상 어깨 통증을 앓고 있으며 통증숫자평가척도 기준 5점 이상인 19~69세 환자 5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6주간 주 2회 치료를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약침치료군은 물리치료군에 비해 통증이 2.2점 더 감소했고, 어깨통증장애지수는 21.5점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어깨 관절가동범위 검사에서도 약침치료군이 팔을 옆으로 드는 각도가 물리치료군보다 약 27도 더 증가했습니다.
비용효과성 평가에서는 질보정수명(QALY)을 활용했습니다. 분석 결과 약침치료군은 물리치료군에 비해 QALY가 EQ-5D 기준 0.014, SF-6D 기준 0.013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관점에서의 총 비용은 약침치료군이 2235달러, 물리치료군이 3759달러로 약침치료군이 약 1524달러 낮았습니다.
보건의료체계 관점에서는 약침치료군 비용이 물리치료군보다 약 62달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점증적비용효과비(ICER)는 EQ-5D 기준 4386달러, SF-6D 기준 4790달러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지불의사금액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확률적 민감도 분석에서도 약침치료가 비용효과적일 확률은 97%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유착성관절낭염 환자 치료에서 약침치료의 효과성과 경제성을 확인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50명 규모의 파일럿 연구인 만큼 향후 대규모 연구를 통해 결과의 신뢰성을 추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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