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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원들, 7연속 금리 유지 요인으로 '중동전쟁' 꼽아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4.28 16:45
수정2026.04.28 16:48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지난 10일 열린 제7차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하게 연 2.50%로 유지하게 된 배경으로, 중동 전쟁을 꼽았습니다.



오늘(28일) 공개된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이창용 전 총재를 제외한 6명 위원 모두 현재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한 위원은 당시 회의에서 "중동 전쟁 이후 성장의 하방 압력과 물가의 상방 압력이 증대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향후 중동 사태의 지속 기간과 범위, 국내 물가와 성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분간 사태 추이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는 가운데 기조적 물가 흐름과 성장 경로의 변화 가능성, 금융안정 상황 등을 점검하면서 통화정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른 금통위원은 "중동 상황의 전개 양상에 따른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졌다"며 "중동 상황의 전개와 그에 따른 국내 경제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방향을 신중히 결정해 나가야 하겠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일단은 지켜보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며 "중동 지역의 상황, 경제의 성장 경로 및 물가 추이를 지켜보고 향후 기준금리 변경 여부를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통화정책의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주장한 위원도 있었습니다.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을 한 위원은 "지난해 전반기까지는 경기 회복에, 올해 연초까지는 금융안정에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 당분간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초점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위원은 "에너지 공급망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높은 환율은 물가와 금융안정 측면에서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현재 기준금리가 명목 중립금리 추정 범위의 중간 수준"이라며 "공급 충격 영향과 지속성을 판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인 데다 정부 추경 효과와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향방을 지켜볼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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