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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을 친구처럼'...트럼프, 英 찰스 3세 안내하며 어깨 톡톡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28 16:23
수정2026.04.28 16: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찰스3세 영국 국왕과 사진 촬영 후 백악관 내부로 안내하며 찰스3세 팔을 가볍게 접촉하는 모습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방미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신체를 접촉한 장면이 공개돼 또 한 번 왕실 예법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는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텔레그래프, 데일리메일 등 영국 매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빈 방문 첫날 일정으로 백악관을 찾은 찰스 3세 국왕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영부인과 함께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찰스 3세 국왕을 안으로 안내하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들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팔을 가볍게 만지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국 왕실은 왕족이 나서지 않는 경우 먼저 다가가 개인적으로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을 불문율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찰스 3세 국왕의 허락을 받지 않고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 명백한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대통령들의 영국 왕실 예법 위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영국 방문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예방해 결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영국 방문 기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보다 앞서 걸었다가 비판을 받았으며, 지난해 9월 방문 때는 찰스 3세 국왕의 팔꿈치 위쪽을 꽉 잡는 등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나름 격식을 갖춘 우호적 제스처이라고 반박했는데, 신체 언어 전문가 주디 제임스는 데일리메일에 "찰스 3세 국왕을 안으로 안내하기 위한 가볍고 조심스러우며 정중한 손길이었다"고 분석했고, "찰스 3세 국왕은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보다 이런 부분에 좀 더 여유로운 태도를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도 트럼프 대통령치고는 매우 절제된 제스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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