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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종전 협상 교착에 유가 상승…빅테크 실적 기대감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4.28 06:46
수정2026.04.28 07:15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이번 주 예정된 빅 이벤트를 앞두고 뉴욕증시는 ‘폭풍 전야’속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며 3대 지수는 소폭 등락이 엇갈린 채로 움직였는데요.

과연 이번 주 FOMC와 빅테크 실적 발표를 거치면서 시장 분위기가 어떤 방향으로 형성될지 주목됩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 홀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이어갔습니다.

빅테크 기업도 등락이 혼재됐습니다.



그동안 반도체주가 1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마이클 버리가 반도체 ETF에 대규모 풋옵션을 매수하면서 오늘(28일)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인데요.

다만 이런 흐름 속에서도 엔비디아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여전히 엔비디아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간밤에는 행사가 210달러에 약 220만 달러 규모의 콜옵션 거래가 포착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밀월 관계가 깨지면서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오픈AI는 그동안 MS가 독점 보유했던 AI 모델 사용권을 비독점 라이선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자사 모델을 다른 클라우드에도 제공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메타는 중국 정부가 메타의 마누스 인수를 취소하라고 명령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53% 올랐고요.

테슬라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브로드컴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1% 넘게 빠졌습니다.

한동안 투자자들은 유가 상승에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다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이란이 미국과 먼저 종전에 합의하고, 핵 협상을 마지막으로 미루는 3단계 협상안을 미국에 제시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해당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 선에 근접했고, WTI 역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도 원유 수출이 단기간 내 정상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유가 전망치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 80달러에서 90달러로 높여 잡았고요.

WTI 역시 기존 75달러에서 83달러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씨티그룹의 전망은 더 비관적이었습니다.

씨티는 2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95달러에서 110달러로 높여 잡았는데요.

만일 6월 말까지도 원유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에는 유가가 최대 150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단순히 유가가 오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유가 충격이 실물 경제에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맥쿼리 그룹의 전략가는 "몇 주 후면 전 세계 상품 운송의 근간인 디젤 공급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는 발표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디젤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서야 모두가 그 영향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까지 어닝 시즌은 순항중이지만, 점점 기업들의 실적에서도 전쟁의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 소재, 에너지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실적 보고서에서 역풍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요.

우선 산업 제조 대기업인 허니웰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2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예상했고요.

포장재 전문 기업인 소노코는 운송비용과 석유화학 제품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이번 분기에 최대 1천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제너럴 일렉트릭 역시 유가 상승으로 항공사들의 수요가 감소할 위험이 있다며, 전쟁 영향이 여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는데요.

만일 이번 주에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마저 흔들린다면 증시 상승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채금리는 밤사이 유가가 다시 뛰어오르면서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10년물 금리가 0.03%p, 2년물 금리가 0.02%p 상승 마감했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TF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오픈AI가 자체 스마트폰 개발을 위해 퀄컴, 미디어텍과 프로세서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AI에이전트' 중심의 하드웨어 구축인데요.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프리마켓에선 퀄컴 주가가 13% 급등했는데요.

타임라인이 너무 멀다는 점과 메모리 수급 불안정이 겹치면서, 퀄컴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마감했습니다.

샌디스크는 투자은행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8% 넘게 급등했습니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AI붐이 2030년대 말까지 메모리 수요 강세를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7년 샌디스크의 목표주가를 135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모건스탠리에서도 샌디스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690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캔터 피츠제럴드는 기존 1000달러에서 1400달러로 높여 잡았습니다.

멜리우스 리서치는 마이크론에 대해서도 '매수' 커버리지를 개시했는데요.

2027년 목표주가로는 7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메모리 관련주 수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변했다면서 밤사이 마이크론 주가도 5.6% 상승했습니다.

마벨 반도체가 인수한 셀레스티얼 AI가, 포엣의 모든 구매 주문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포엣 주가가 47% 넘게 폭락했습니다.

마벨 측은 포엣이 주문과 배송 정보를 외부에 공개해서, 기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점이 취소 사유라고 밝혔습니다.

버라이즌은 1분기 실적 호조와 연간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주가가 1.55% 상승했습니다.

통상 비수기인 1분기는 가입자가 줄어들지만, 버라이즌은 이를 뒤엎고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는 휴대폰과 인터넷을 하나로 묶는 '결합 서비스' 경쟁이 치열한데, 현재는 버라이즌과 같은 통신사들이, 케이블 업체들을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라이릴리는 혈액암 치료제 개발사인 '아약스 테라퓨틱스'를 최대 2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다소 미지근한데요.

이번에 확보한 후보 물질이 아직 임상 초기 단계라는 점이 주가 상승을 제한했고, 아직 시장은 '파운다요'의 초기 처방 데이터가 경쟁사 대비 낮게 나온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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