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란 중앙은행, 호르무즈 통행료 걷는 전용계좌 개설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4.28 04:27
수정2026.04.28 05:52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과 화물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 중앙은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로부터 통행료를 거두기 위해 4개 통화로 된 전용 계좌를 개설했다고 이란 의회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알라에딘 브루제르디 의원은 현지시간 27일 성명을 통해 "이란 중앙은행이 리알화를 비롯해 위안, 달러, 유로화 등 4개의 특수 계좌를 개설했다"고 말했습니다.

브루제르디 의원은 "공표된 지침에 따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해협 통과 선박에 부과하는 수수료는 해당 계좌들로 입금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란의 이번 통행료 징수 공식화 조치는 국제 해운업계와 지역 안보 지형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란은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왔습니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항구 등에 대한 해상 봉쇄를 했습니다.



앞서 이란 의회(마즐리스)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는 21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명시하고 통행료 징수의 법적 근거가 되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주권 확립에 관한 법률'의 본회의 상정을 가결했습니다.

프레스TV 등 현지 언론은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처음 현금으로 받았다고 지난 23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통행료는 이란중앙은행의 경제 재무부 단일 계좌에 예치됐으며, 암호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서영다른기사
금리보다 무서운 부실 확산…은행들 '빨간불'
'작심비판'한 김정관 "삼전 파업 상상 못해…미래 몫 남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