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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MS 파트너십 손질…아마존·구글에도 문 열린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28 04:19
수정2026.04.28 05:50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제공=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마이크로소프트(MS) 이외 클라우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오픈AI와 MS는 양사 간 계약을 개정해 그간 MS가 독점 보유했던 AI 모델 사용권을 비독점 라이선스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그간 MS '애저' 클라우드에만 제공했던 GPT 모델을 앞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등에도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MS는 기존 계약과 마찬가지로 오픈AI의 모델·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를 2032년까지 보유하게 되지만, 라이선스 조건은 독점에서 비독점으로 바뀝니다.

대신 MS는 앞으로 자사 서비스망을 통해 오픈AI의 모델을 판매한 데 따른 수익을 오픈AI에 지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픈AI가 2030년 이전이라도 '범용인공지능'(AGI)을 달성하면 수익 배분을 중단하기로 했던 기존 조항은 삭제됐습니다.

AGI는 모든 영역에서 인간과 유사하거나 더 나은 수준의 AI를 뜻하는 용어이지만, 세부적인 영역에서 업계에 합의된 정의가 없다는 점에서 해당 조항은 그간 논란이 돼왔습니다.

양사의 이번 계약 개정은 최근 오픈AI가 AWS를 통해 AI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이후 불거진 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계약 개정으로 오픈AI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MS 이외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 자사 모델을 판매할 수 있게 되고, MS 입장에서도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양사 계약에서 독점 관련 조항이 사라짐에 따라 각국의 반독점 조사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S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기 3년여 전인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를 이어왔고, 오픈AI가 지난해 10월 영리를 추구할 수 있는 공익법인(PBC)으로 구조를 개편할 당시 지분율 약 27%를 인정받아 오픈AI 재단에 이어 2대 주주 지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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