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베이징 4개 주요 대학, 내년 캠퍼스 설립 '시진핑 신도시'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27 16:58
수정2026.04.27 17:01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슝안신구 시찰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의 기능 분산을 강조하자 베이징 주요 대학들이 이른바 '시진핑 신도시'로 불리는 허베이성 슝안신구에 캠퍼스 건립을 추진하며 이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7일 중국공산당 허베이성 슝안신구 공작위원회에 따르면 슝안신구는 최근 캠퍼스 건립 가속화를 위한 좌담회를 열고 사업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점검했습니다.

회의에는 베이징교통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베이징임업대, 중국지질대 베이징 등 4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해 공사 진척 상황과 개교 준비 계획을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말 캠퍼스 건설이 본격적인 공사 단계에 진입했고, 대학들은 내년을 목표로 신입생 모집과 학사 운영 준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조기 개교를 목표로 인력과 자원 투입을 확대해 캠퍼스와 주변 기반 시설을 동시 구축하는 한편 정주 여건 개선과 학생 모집 준비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슝안신구를 찾아 베이징의 기능 이전을 강조하며 중앙기업, 대학, 병원 등의 이전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시 주석은 "슝안신구 건설에 관한 당 중앙의 결정은 완전히 옳다"며 "전략적 집중력과 역사적 인내가 필요하다"고 밝혀 장기 국가 프로젝트로서 지속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슝안신구는 2017년부터 베이징 남서쪽 100㎞ 지역에 조성 중인 신도시로, 덩샤오핑의 선전특구와 장쩌민의 상하이 푸둥신구에 이은 '천년대계' 프로젝트로, 시 주석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진핑 신도시'로도 불립니다.

중국 당국은 400조원 이상 투입해 수도권 기능 분산과 첨단 산업 육성을 동시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코로나19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기업 이전과 인구 유입이 지연되면서 '유령도시'라는 평가도 제기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 주석이 기능 이전과 장기 추진 기조를 재차 강조해 슝안신구를 스마트 도시이자 첨단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정책도 탄력을 받을지 주목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LS전선·마린솔루션, 2천711억원 규모 안마해상풍력 계약해지
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주식 300억원어치 취득…지분율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