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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증시 역대 최고치 경신…"AI 붐과 긴장완화 기대감"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27 16:44
수정2026.04.27 16:46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흥국 증시가 인공지능(AI) 붐에 따른 성장세와 중동 전쟁의 긴장 완화 기대감을 타고 역사적 고점 기록을 경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국 지수(MSCI EM 지수)는 한때 전장 대비 1.9% 상승한 1,640.47을 기록하며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장중 고점(1,626.15)을 경신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연장되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을 지지했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신흥국 통화 가치도 약 0.3% 반등했습니다.

미국 금융사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츠 게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랠리는 단기적 뉴스 유입이라기보다 구조적 힘에 추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는데, "에너지, 인프라, 방위 산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AI 수혜 기업들의 강력한 실적 모멘텀에 힘입어 MSCI EM 지수가 연말까지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흥국 증시는 2월말 중동 전쟁 발발 직후 10% 이상 하락했다 이후 빠른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랠리는 한국과 대만으로 대표되는 아시아 증시가 주요 동력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MSCI EM 지수에서 76% 이상 비중을 가진 아시아 시장은 투자자들이 AI 관련 종목으로 회귀하자 강력한 반등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27일 한국과 대만의 주요 지수는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올초부터 MSCI 신흥국 지수는 약 16% 상승해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의 3배 달하는 성적을 올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AI 산업 수혜주인 한국과 대만 약진에 힘입어 MSCI 신흥국 지수의 이익 전망치는 올해 들어 30% 올라 선진국 중심의 MSCI 월드지수(상승률 12%)를 압도했습니다.

다만 기술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제에 시장 우려는 여전하고, 전쟁이 끝나지 않아 고유가 등 경제적 후폭풍이 크게 몰아닥칠 수 있어 시장 가격에 리스크를 반영하더라도 실제 타격은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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