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2 우리·기업銀 방지…금감원, 9월부터 기업대출 상시 감시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4.27 14:59
수정2026.04.27 17:46
금융감독원이 오는 9월부터 전 은행권 기업대출 마이크로데이터를 계좌 단위별로 상시 감시합니다.
오늘(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의 모든 회원사 은행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이크로데이터 기반 감독 체계 구축 대응 개발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는 작년 3월 17일 있었던 금감원 디지털 전환 선포식의 후속 조치입니다. 당시 금감원은 "2027년까지 원천 데이터 수준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데이터 중심의 사전 예방적 금융감독 체계로 변모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행 금감원 자료 수집 체계는 금융회사 업무보고서, 금감원과 금융사 간 자료 제출 시스템인 CPC(Central Point of Contact)를 통한 '집계 데이터'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자료 수집에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데다 다차원 분석이 어렵습니다.
올해 기업대출, 내년 개인대출까지 '계좌 단위' 모니터
금감원은 올해 9월부터 은행권 기업대출, 내년에는 개인대출까지 계좌 단위로 모니터 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입니다.
기업대출부터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유는 앞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처남의 부당대출, 기업은행 전·현직 부당대출 사건 등에서 보듯이 기업여신에서 부당대출 사고가 빈발해왔기 때문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신 때문에 발생하는 금융사고가 주로 기업 대출에서 발생하기 때문도 있지만, 개인 여신의 경우 수집 근거를 마련 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단계를 둘로 나눠 기업 대출은 올해, 개인 대출은 내년에 시스템을 구축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가계 여신 부문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총량 관리를 하고 있는 데다 비교적 단순한 데 비해 기업 여신은 심사 과정도 복잡하고 어려워서 디지털 전환에 따라 은행권 관행이 개선될 여지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먼저 시스템을 도입 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금감원에서 은행권 대출 데이터를 모니터 하다가 특정 부문에 있어 여신의 활동이 통상적이지 않거나, 그로 인해 시스템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테마 검사 또는 수시 검사를 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 따라 대출을 계좌 단위로 디테일하게 들여다 보면, 필요에 따라 특정 차주의 대출 계좌를 모아서 볼 수도 있고, 계좌별 특이사항을 따로 볼 수도 있다는 게 금감원 관계자 설명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최대 연 17%이자 준다?…'이 통장' 안 들면 진짜 손해
- 2.기초연금 받는 어르신…이 통장 가입하면 세금 확 준다
- 3.25억에 산 엄마 아파트, 17억에 엄마 전세줬다…'수상한 거래'
- 4.카니발만 보던 아빠들, 술렁…럭셔리카 완벽변신
- 5.엄마가 사준 3천만원 SK하이닉스 주식 9억 됐다…세금은?
- 6.기름값 뛸수록 돋보이네…연비 최강 이 車 뭐길래
- 7.월 369만원 받는다고…5060 몰리는 자격증은?
- 8.18억, 16억 분양가에 허탈…청약통장 깨는 사람들
- 9."알리지 말아주세요"…1억 기부 숨긴 'SK하이닉스 직원'
- 10.결국 이재용 집 앞까지…45조 달라며 거리나선 억대 연봉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