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삼성전자 파업 손실 10조원 달할 것…李대통령, 조율해야"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4.27 11:00
수정2026.04.27 11:09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에 갈등 조율을 촉구했습니다. 노조를 향해서는 과도한 요구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삼성전자 노조가 7억 성과급 총파업 예고 집회를 열었다"며 "반도체는 한 번 공정이 멈춰 서면 되돌리기 힘든 치명상을 입게 된다. 직접적 영업이익 손실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신뢰까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손실 규모가 10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천 개 협력사와 지역 상권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했습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의 5월 1일 총파업 예고도 언급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역시 공정이 중단되면 배양세포를 폐기해야 할 수 있고, 안전성 우려로 해외 수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들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를 볼모로 잡고 있다"며 이번 사안이 단순한 노사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와 민생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장 대표는 "평소 친노동 행보를 보여온 이 대통령이 '슬기롭게 대화로 해결하라'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삼성전자를 압박해 노조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나라의 미래를 표와 바꾸는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 대표는 "정부와 대통령이 나서서 노조를 설득하고 갈등을 조율해야 한다"며 "노조 역시 과도한 요구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업이 없으면 근로자도 없고 나라의 미래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노조에는 현재 7만4천여 명이 가입해 있으며, 삼성전자의 첫 과반 노조가 됐습니다. 지난 15일 고용노동부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도 확보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비판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전체 노동자 n분의 1 방식으로 1인당 최대 6억 원까지 요구하는 것은 상식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삼성전자가 과거 28분 정전으로 500억 원의 손해를 본 사례를 언급하며, 전문가들은 하루 파업 시 1조 원 손실 가능성까지 지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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