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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76% 급증했지만 완판 '선별적'…'수도권 쏠림' 더 뚜렷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27 10:51
수정2026.04.27 11:10


다음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지만, 실제 계약 성과는 입지와 가격에 따라 갈리는 양극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방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9천278세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만968세대)보다 약 76% 증가한 규모입니다. 일반분양도 8천344세대에서 1만5천495세대로 약 86% 늘어나 공급 확대 흐름이 뚜렷합니다.

앞서 이달 분양시장은 계획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4만380세대가 예정됐으나 실제 공급은 약 4만2천594세대로 추정되며, 계획 대비 105% 수준입니다. 일반분양 역시 100%를 소폭 상회할 전망입니다.

지난달 물량 일부가 이달로 이월되고, 일정이 미정이던 사업장들이 월말로 집중되면서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음달은 한 달 전보다 물량이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급은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상입니다. 수도권 물량은 1만4천330세대로 전체의 약 74%를 차지하며, 지방(4천948세대)을 크게 웃돕니다.



지역별로는 경기 6천930세대로 가장 많고, 인천 3천954세대, 서울 3천446세대 순입니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흑석동과 성북구 장위동 일대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대단지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에서는 남양주 왕숙2지구, 성남 낙생지구, 화성 동탄2신도시 등 공공택지 중심 공급이 이어집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와 구월동 일대에서 대규모 물량이 나올 예정입니다.

지방은 경남·부산·충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공급이 이뤄집니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여전히 큽니다.

분양시장은 선별적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거래 회복과 함께 청약 경쟁률이 높은 단지가 이어지고 있지만, 분양가 부담으로 계약 단계에서 일부 미계약이 발생하는 사례도 나타납니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경우 수요가 빠르게 이탈하는 모습입니다.

지방은 미분양 누적 부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천208호로 집계됐으며, 이 중 약 73%가 비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준공 이후에도 해소되지 않는 악성 미분양이 증가하며 지역 간 수요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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