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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길어지는 이란 전쟁…뉴욕증시, 불안 속 상승세 지속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4.27 06:55
수정2026.04.27 07:24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이란 전쟁이 9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여전히 종전은 안갯속에 있지만 시장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AI 열기가 다시 살아나고, 인텔의 깜짝 실적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주 전반에 훈풍이 불었고, 시장은 또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주에 M7 기업들 중 5곳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이런 추세가 더욱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는 산업재 헬스케어 업종 등이 부진하면서 0.16% 하락했지만,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8%, 1.63%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도 확실히 기술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는데요.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해 4분기 이후로 가장 긴 상승 흐름을 이어간 반면 다우지수는 0.44% 떨어져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도 큰 폭으로 뛰었는데요.

특히 엔비디아가 4% 넘게 급등하면서 6개월 만에 다시 시총 5조 달러를 넘었습니다.

인텔이 이날 호실적에 급등하면서 반도체 랠리에 불을 붙인 가운데, 엔비디아는 인텔과 맺은 협약이 부각 받으면서 매수세가 크게 들어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텔 실적 외에도 AI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알파벳은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35% 올랐고요.

아마존도 메타에 수천만 개의 자체 CPU를 통해 컴퓨팅 능력을 제공하기로 계약했다는 소식에 3%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훈풍 속에 0.67% 올랐고요.

메타는 아마존의 CPU까지 구매하면서 AI 인프라 투자에 열을 올리자 2.41% 상승했습니다.

반면 이날 가치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면서 월마트와 버크셔해서웨이는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요일 장에서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 길이 열린 것도 시장에 긍정적이었습니다.

미국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종결하면서 인준에 캐스팅보트를 쥔 톰 틸리스 의원이 인준에 찬성한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다음 달 파월 의장 임기 종료 전에 워시의 인준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금리 선물 시장에서 금리 인하 확률은 올랐는데요.

12월까지 금리 인하가 1회 이상 이뤄질 것이라고 보는 가능성은 현지시간 23일 기준 23%에서 38%대까지 뛰었습니다.

다만 이날 나온 지표는 시장에 달갑진 않았습니다.

4월 소비자 심리 지수 확정치는 49.8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8%에서 4.7%로 상승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을 기록했고요.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3.5%로 올라 2025년 10월 이후로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이란 모두 주말 중에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해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인데요.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가 유지되고 있고, 양측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국채금리는 이날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했습니다.

특히 2년물 금리가 0.04%p 떨어졌는데요.

주간 기준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3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가 끊겼습니다.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이가람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서학개미들은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나스닥 또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자, 서학개미들은 SOXL과 TQQQ에서 일제히 매도우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의 매수규모가 매도보다 2배 이상 컸는데요.

이는 서학개미들이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면 2위 테슬라는 최근 한 달 새 4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여전히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위는 엔비디아인데요.

직전 주보다 매수규모는 더 줄고, 매도는 늘어났습니다.

신고가 행진을 벌이는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과 세제 혜택이 맞물리며, 엔비디아에서 뺀 자금이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 유입되는 흐름입니다.

마지막으로 5위는 아이온큐입니다.

지난주 주가 변동성이 컸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는 양자컴퓨팅과 같은 고성장, 고위험 종목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서학개미들은 매도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지난주 금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은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1분기 호실적에 더해, AI산업에서 CPU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인텔 주가는 23% 넘게 폭등했습니다.

립부탄 CEO는 "AI워크로드가 학습에서 '추론'과 '에이전트' 단계로 넘어가면서, 연산의 복잡성을 관리하는 CPU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텔은 '첨단 패키징' 서비스의 수주잔고가 급증한 점을 공식화하기도 했습니다.

인텔이 CPU호조로 주가가 폭등하자, 다른 CPU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AMD는 D.A 데이비슨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14% 가까이 급등했는데요.

D.A 데이비슨은 "인텔의 강한 실적은 AMD CPU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신호" 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20달러에서 375달러로 높여잡았습니다.

비만치료제 승부를 펼치고 있는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의 초기 성적표가 나오면서 두 기업의 주가가 크게 갈렸습니다.

릴리의 경구용 비만약인 파운다요의 출시 2주 차 처방 건수는 3707건에 그쳤는데요.

반면 노보노디스크의 경구용 위고비는 1만 8410건의 처방을 기록하며, 릴리의 파운다요 대비 약 다섯 배 수준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에 릴리 주가는 3.67%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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