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학회 "노인일자리 참여자가 더 건강…진입장벽 낮춰야"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4.27 06:35
수정2026.04.27 06:37
[붐비는 노인일자리 박람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인 일자리 참여가 노년기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진입장벽을 낮추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이달 한국노년학회 학회지 '한국노년학'에 실린 신서우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연구위원 연구논문 '전기 노인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유형과 노인 일자리 참여의 관계'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 참여 여부에 따라 노인들의 건강 상태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인인력개발원이 2023년 실시한 '한국 어르신의 일과 삶' 데이터를 활용해 만 60세∼74세 전기 노인 총 1천28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노인 일자리 참여자는 비참여자에 비해 '전반적 건강 양호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고, 건강 취약형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낮았습니다.
신 부연구위원은 "특히 정서·수면 영역과 신체활동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형에 분류되는 패턴이 두드러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연구대상 가운데 46.6%가 '전반적 건강 양호형'에 해당됐고, 신체 기능과 정서·수면, 인지 영역 등 전반이 취약한 '다차원 건강 취약형'은 5.5%였습니다.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정서적인 취약성을 보이는 '중간기능건강·정서취약형', '고기능건강·정서취약형'이 전체의 36.2%를 차지해 정서적 취약성이 노년기 건강에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사회적 관계망이 높을수록 '전반적 건강 양호형'에 포함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여성보다는 남성, 농어촌 거주자보다는 도시 거주자, 저학력보다는 고학력자에서 비교적 건강한 집단에 속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신 부연구위원은 "여성, 저소득층 등 상대적으로 건강 관련 삶의 질이 낮을 가능성이 높은 취약 노인이 접근할 수 있는 저강도 보조형 일자리, 관계 중심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개인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직무 설계가 중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으로 신체적 기능이 다소 제한된 노인도 할 수 있는 업무를 체계적으로 개발·확대하고, 이에 상응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노인 일자리 참여에 대한 구조적 진입 장벽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가치 창출형 일자리를 확대해 건강관리, 사회적 교류, 정서적 안정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초고령 사회에서 노인 일자리가 단순한 소득 보전을 넘어 포용적 복지와 활동적 노화를 실현하는 핵심 정책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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