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10년지기'도 손절…'보수 논객' 터커 칼슨, 트럼프 직격 外
[트럼프 대통령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인텔의 부활...'반도체 슈퍼사이클' 재점화
▲구글 '적과의 동침'...앤트로픽에 통큰 투자
▲AI 칩 쓸어담는다...메타, 아마존 CPU까지 대규모 도입
▲中 딥시크, 1년여만에 새 모델...'가성비' 승부수
▲혼돈의 美 증시...트럼프 '입'에 갈렸다
▲'10년지기'도 손절...'보수 논객' 터커 칼슨, 트럼프 직격
인텔의 부활...'반도체 슈퍼사이클' 재점화
오랜 부진의 늪에빠졌던 인텔이 부활의 신호탄과 함께 반도체주 전반의 장미빛 전망에 힘을 보탰습니다.
인텔의 주가는 현지시간 24일 전거래일 대비 23.6% 급등한 82.54달러(약 12만2000원)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닷컴 버블 때였던 2000년 8월 31일 종가(74.88달러)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입니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124%나 상승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뒤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급 주가 상승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한 135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7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끊었습니다. 2분기 매출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며 투자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인텔의 실적 개선은 데이터센터 사업이 이끌고 있tmqsl다.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라 CPU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매출은 51억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인공지능(AI) 시장 트렌드가 에이전트AI로 넘어가면서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CPU 종가'로 불리는 인텔이 다시금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인텔 급등은 반도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같은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3% 상승하며 18거래일 연속 상승, 1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개별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여 엔비디아는 장중 약 5%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AMD는 13.91%, ARM는 14.76%, 퀄컴은 11.12% 급등했습니다. 마이크론(3.11%), 샌디스크(6.16%) 등 메모리·스토리지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글 '적과의 동침'...앤트로픽에 통큰 투자
빅테크들의 '적과의 동침'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구글이 앤트로픽에 최대 400억 달러(약59조원)를 투자합니다.
현지시간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구글은 앤트로픽에 초기 100억달러(약 14조7750억원)를 투자하고,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300억달러(약 44조3250억원)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번 투자로 앤트로픽 기업 가치는 약 3800억달러(약 324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거래는 양사의 기존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앤트로픽은 최근 구글과 브로드컴 협력을 통해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AI 모델 운영을 확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대체할 수 있는 구글의 맞춤형 칩도 함께 사용 중입니다.
주목되는 점은 구글이 앤트로픽의 투자자이면서 동시에 경쟁자라는 점입니다. 구글의 자체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는 앤트로픽의 대표 모델 ‘클로드(Claude)’와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구글은 2023년 약 3억달러(약 4432억5000만원) 투자로 약 10% 지분을 확보한 이후 추가 투자를 이어왔으며, 현재 지분은 약 14%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경쟁 속 협력’ 전략은 최근 빅테크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AI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일 기업이 인프라·데이터·모델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대형 기술 기업들은 유망 AI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AI 칩 쓸어담는다...메타, 아마존 CPU까지 대규모 도입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초지능(ASI) 개발에 사활을 건 메타가 엔비디아·AMD·구글의 AI칩과 자체 개발 칩에 이어 아마존의 중앙처리장치(CPU)까지 쓸어담았습니다.
메타는 아마존에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자체 개발 CPU '그래비톤' 수천만 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양사가 2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메타가 도입하는 그래비톤5 칩은 3㎚(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돼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최대 25% 향상됐고, 기존 연산 옵션과 견줘 에너지를 60% 적게 사용합니다.
특히 192개 코어를 갖추고 캐시 메모리를 5배로 늘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CNBC는 메타가 이번 계약을 통해 AWS의 5대 그래비톤 고객사가 됐으며, 계약 기간은 최소 3년 이상이라고 전했습니다.
나페아 브샤라 AWS 부사장은 이번 계약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습니다.
메타가 AI 가속기 외에 CPU까지 자신들의 인프라 생태계에 추가한 것은 AI 기술의 흐름이 단순 모델 경쟁에서 에이전트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하는 연산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가장 중요하지만, 수많은 에이전트에게 작업을 분배하고 지휘·통제하는 데는 CPU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산토시 자나르단 메타 인프라 총괄은 "메타의 AI 목표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연산 자원을 다각화하는 것은 전략적 필수 과제"라며 "그래비톤을 도입함으로써 에이전트형 AI 운영에 필요한 CPU 집약적 작업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메타는 지난 2월 엔비디아와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도 GPU 수백만 개 외에 '그레이스' CPU도 데이터센터에 도입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메타는 이밖에도 AMD·구글에서도 칩을 공급받거나 임대하기로 했고, 코어위브·네비우스와도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사용 계약을 맺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타 훈련·추론 가속기'(MTIA)라고 불리는 자체 칩도 데이터센터에 배치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타는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메타는 전날 전체 인력 10%에 해당하는 직원 8천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고, 채용 예정이었던 일자리 6천 개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中 딥시크, 1년여만에 새 모델...'가성비' 승부수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가성비' 오픈소스 인공지능(AI) 모델로 시장에 충격을 준 지 1년여 만에 AI 신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딥시크는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의 모델 '딥시크-V4' 프리뷰 버전을 정식 발표한다"면서 V4 플래시와 V4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V4 모델은 100만자 정도 긴 문맥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에이전트 능력과 전반적 지식, 추론 능력 등에서 중국 국내 및 오픈소스 영역의 선두에 있다는 게 딥시크 설명입니다.
딥시크는 V4 프로에 대해 "정상급 폐쇄형 소스(closed-source) 모델과 비견할만한 성능"이라면서 에이전트 능력이 오픈소스 모델 중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반적 지식 측면에서는 최고의 폐쇄형 소스 모델인 '제미나이 프로 3.1'에만 약간 못 미치고, 추론 능력도 세계 정상급 폐쇄형 소스 모델과 비견할만하다고 말했습니다.
V4 플래시에 대해서는 "더 민첩하고 효율이 높은 경제적 선택"이라면서 V4 프로와 비교해 전반적 지식은 부족하지만 추론 능력은 근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딥시크는 V4는 긴 대화 전반에 걸쳐 질문을 기억할 수 있으며, 전체 코드나 긴 문서를 한 번에 프롬프트에 입력할 수 있도록 100만 토큰 규모의 '문맥 창'을 도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100만(자) 문맥'이 이제 딥시크의 모든 공식 서비스에 기본(으로 제공된다)"이라며 "컴퓨팅·메모리 비용은 크게 줄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기술분야 리서치업체 아이미디어(iiMedia) 창업자 장이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문맥이 길어지면 성능이 느려지고 비용이 더 드는 오래된 문제에 대처한 것"이라면서 "업계에 진정한 변곡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매우 긴 문맥을 지원하는 게 표준이 되면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딥시크 측이 훈련에 사용한 칩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도, 딥시크의 기존 모델이 엔비디아 칩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중국 업체인 화웨이와 긴밀하게 협력했으며 이는 중국의 산업 역량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딥시크는 컴퓨팅(연산) 자원 부족 때문에 V4 프로 시리즈의 서비스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라면서도, 올해 하반기에 화웨이의 어센드 950 칩으로 구동되는 컴퓨팅 클러스터가 출시되면 이를 통해 해당 모델 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딥시크가 오픈AI·앤스로픽 등 다른 AI 모델의 답변을 데이터로 활용해 새 모델을 훈련하는 '증류'를 했을 가능성이 있고, 대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첨단 칩을 썼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딥시크의 이번 발표는 미국이 중국의 AI 기술 탈취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데 이어 이뤄졌으며, 딥시크가 미중 AI 갈등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딥시크는 지난해 1월 '가성비' 오픈소스 AI 모델 R1을 출시, 한때 자본력을 앞세운 미국 빅테크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AI 산업의 판도를 바꾼 업체입니다.
딥시크의 흥행 이후 한때 AI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미국 기술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딥시크 모멘트'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혼돈의 美 증시...트럼프 '입'에 갈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트루스소셜 게시물이 미국 증시의 변동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 리서치의 분석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최고의 날'과 '최악의 날' 상위 5거래일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나 게시물에 의해 결정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분석에 따르면 1981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후 특정 통치자가 이처럼 빈번하게 시장의 기록적인 등락을 주도한 사례는 없었습니다.
통상 경제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기업 실적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만,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이 핵심 변수가 됐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월가는 이제 대통령의 '입'에 주목하는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현 임기 중 S&P500 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날은 그가 관세 부과를 잠정 중단했던 작년 4월 9일로, 9.5% 급등했습니다. 미·중 무역 휴전 합의가 발표된 5월 12일에도 3.3%가 올랐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방위적인 관세 조치를 처음 단행한 작년 4월 3일에는 4.8% 하락했고, 이튿날 중국의 보복 관세 소식에 6%가 더 떨어졌습니다.
이란 전쟁 국면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반복됐습니다.
최근 S&P500 지수는 2020년 이후 가장 급격한 'V자형' 급락과 급등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전고점 대비 9%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을 눈앞에 두기도 했으나, 불과 11거래일 만에 반등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3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자 S&P500 지수는 1.5% 하락했습니다. 3월 31일 그가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고 전쟁이 종식에 임박했다'고 밝히자, 지수는 2.9% 급등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그 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식시장에 국한된 현상은 아닙니다. 원자재 가격 또한 크게 변동했고, 유가 시장의 변동성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바클레이즈의 알렉산더 올트먼은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모호한 입장이 그를 시장의 "방화범이자 소방관"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경제전략가 하르디카 싱은 "그가 시장의 목줄을 쥐고 있다"며 "대통령이 주식시장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의 통제력을 행사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분석이 통계적 착시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알렉산더 올트먼은 1990년 이후 역대 대통령 임기 중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 평균치는 19.3으로, 트럼프 행정부 하의 시장이 전보다 더 혼란스럽다는 체감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패시브 투자'의 확산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시장의 주류가 되면서 대통령의 발언이든 예상치 못한 실적이든 시장이 전반적으로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됐다는 분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를 일종의 '성적표'처럼 여긴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공세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백악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은 S&P500 지수 기록 경신을 축하하는 그래픽을 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투자자들에게 직접 매수를 권하기도 합니다.
'10년지기'도 손절...'보수 논객' 터커 칼슨, 트럼프 직격
한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선거 기간 그의 당선을 도왔던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이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것을 후회한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과 전쟁 수행이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칼슨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트럼프를 싫어하지 않는다"라면서도 "나는 이 전쟁과 미 정부가 나아가는 방향이 싫다.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전쟁은 없다'는 대선 공약을 어기고, 네오콘(신보수주의자)과 이스라엘의 영향력에 굴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득권 세력을 이겨내지 못했다며 "시스템이 자신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을 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그런 식으로 권위주의 체제를 운영할 수 있을지 몰라도 자유 민주주의를 운영할 수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 민주 체제에 "실존적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가치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국 우선주의'에도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칼슨은 "미국 우선주의가 일련의 원칙이 아니라 대통령의 직감이라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것을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인간을 숭배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건 우상숭배"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우선주의'의 의미를 "내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이 네오콘의 "노예"가 됐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나는 그가 진심이라 생각했고, 어쩌면 진심이었을지 모른다"라면서도 "내 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후) 극적으로 변했다"고 했습니다.
칼슨은 20년 전 뉴스 평론가 시절 이라크 전쟁을 지지했던 것을 여전히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수렁에 빠뜨렸다고 주장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 구성에 영향력을 미치고, JD 밴스 부통령 지명에도 관여했던 칼슨이 트럼프 대통령과 완전히 멀어진 시점은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일입니다.
전쟁 확대를 막기 위해 백악관을 세차례 방문하고 밤낮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로비를 벌였던 칼슨에게 공습 소식은 절연의 신호가 됐습니다.
칼슨은 공습 소식을 담은 문자를 받은 뒤 답장하는 대신 성경을 읽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에서도 "사람들을 오도해 미안하다"며 과거 지지 행보를 사과했습니다.
WSJ은 "미국의 가장 인기있는 보수 논객인 칼슨은 이제 마가 운동을 분열시키는 반전(反戰) 세력의 얼굴이 됐다"며 "거의 10년간 함께 하며 현대 보수주의 운동을 재편했던 두 사람의 우정이 산산조각난 듯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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