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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물류난에 해상·항공 총력 지원…중기 수출길 터준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4.26 13:54
수정2026.04.26 14:09


중동 전쟁 여파로 우리 수출 중소·중견 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임계치에 다다른 가운데 한국무역협회가 정부 및 민간 기업들과 손잡고 지원에 나섭니다.

무협은 오는 27일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및 국적 해운·항공사 등과 협력해 ‘2026년 해상·항공 수출물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물류비를 낮추고 중소·중견기업의 선복(화물 적재 공간) 확보를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중동발 물류 차질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해상 운임 지수인 SCFI는 전쟁 전 대비 41.5% 급등했고, 발틱항공운임지수(BAI)도 미주 노선 기준 약 47.8% 상승했습니다.

협상력이 약한 중소·중견기업들은 선복 확보나 비용 부담 문제로 수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무협은 국적 선사와 항공사, 삼성SDS·현대글로비스 등 물류 기업과 협력해 운송 방식과 화물 규모에 따라 3개 트랙 지원 사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 트랙은 ‘국적선사 공동 해상운송 지원사업’입니다.

고려해운, 장금상선 등 8개 국적 선사가 참여해 인도와 동남아 주요 노선에 매월 1천680TEU 규모의 전용 선복을 제공합니다. 참여 기업은 시세보다 10~20% 저렴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소량 화물(LCL) 수출 기업을 위한 지원입니다.

삼성SDS와 협력해 미주·유럽·아시아 등 20여 개 노선에서 특가 운임을 상시 제공하며, 무협 회원사가 2회 이상 선적할 경우 사전신고비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항공 운송 지원입니다.

유럽행 선박이 희망봉을 우회하면서 운송 기간이 길어지자, 무협은 국적 항공사 에어제타와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키타 익스프레스’ 사업을 추진합니다. 5월부터 화장품·의류 등 소비재 기업은 미주(로스앤젤레스)와 유럽(프랑크푸르트·빈·런던 등) 노선을 특가 항공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재완 무협 물류서비스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글로벌 운임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수출 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27일부터 무협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빠르면 5월 초부터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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